진주린 (珍珠鱗 - Pearlscale Goldfish)
오랜만에.. 진주린에 대하여... ^^;;
똥글똥글하고 뒤뚱뒤뚱 헤엄치는 모습이 그야말로 귀여움 그 자체거든요.
그 때문에 진주린에 반해 키우시는 분들 많을겁니다.
얼마전 꽈당마님이 진주린의 산란을 경험 하셨다고 해서 꽤나 놀라웠습니다.
분명 흔치않은 경험이긴 하지만..
산란을 하는 다른 열대어종처럼 금붕어 종류도 산란과 득치가 어렵다고만은 할수 없습니다.
국내에는 사실 금붕어 매니아들이 꽤나 많답니다.
열대어의 물생활과는 좀 다르긴하지만 나름 골수 매니아층이 있는데다가
고급 금붕어 어종에대한 열정은 실로 어마어마 하답니다. ㅎㅎ
(뭐..발색이 좋은 고급어종은 1,000만원이 넘어가는 녀석들도 많다니깐요.)
사설이 길었습니다만... 오늘 여기서는 진주린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진주린 珍珠鱗 | ||
Pearlscale Goldfish | ||
학명 (Scientific Name) | Carassius auratus | |
별칭/일반 호칭 (Other/common name) | 진주린. 국외에서도 펄스케일(진주린)이구요. | |
종/과(科) (Family) | Cyprinidae (잉어과) | |
원산지 (Origin) | Asia | |
성어 사이즈 (Adult Size) | 최대 20 cm 정도 | |
평균수명 (Lifespan) | 10~20 년 정도 | |
먹이 (Diet) | 잡식성(omnivore), 급여하는 모든 사료 및 건사료, 생먹이 등 | |
번식 (Breeding) | 난생, 수조내 번식가능 | |
사육난이도 (Care) | 보통 | |
수질 (PH) | Ph 6~ 8 | |
사육 온도 (Temperature) | 섭씨 18~25 도 |
진주린(珍珠鱗-Pearlscale Goldfish)은 명칭에서도 알수 있듯이 진주알이 박힌듯한 비늘을 가진 금붕어입니다.
비늘에 탄산칼슘의 침전물이 첨착하여, 마치 진주알이 박힌듯한 형태로 개량 변종되어 오늘날에 이른거죠.
1900년대에 개량된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탁구공처럼 둥글둥글한 귀여운 체형에 올오돌도돌 돋은 비늘이 가장 큰 특징이랍니다.
▲ 요사진은 그린피쉬거라 출처 남김..ㅋㅋ
...진주린에도 여러종류의 변종개체가 있답니다.
진주린은 머리모양과 꼬리모양에 따라 유금형. 화금형. 화란사자머리형 등의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유금형 진주린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보통 진주린이라고 하면 유금형 진주린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금형 진주린 중에서도.. 꼬리가 짧고 몸이 동그란 녀석들을 일본에선 "탁구펄(단미진주린: Perlscale with Shot Tail)"이라고
따로 부르기도 합니다만, 국내에서는 이런 구별없이 대부분 그냥 진주린이라고 통칭한답니다. ^^;;
그리고 일반 진주린에도 체색에 따라 명칭을 붙이기도 하구요. (역시 그냥 모두 진주린이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크라운 진주린(Crowned Pearlscales - called "High-head" or "Hamanishiki") 입니다.
진주린 키우기는 그다지 어렵지않습니다.
식성도 까다롭지않고 뭐든 잘먹는 편이구요.
다만 몇가지 조심할것이 잇죠.
첫번째가 합사문제입니다.
소형어종이라도 같이 합사하면 다른 녀석들에게 비늘을 뜯기는 경우가 많이 있답니다.
구피랑 같이 합사하는 경우 구피에게도 쫒겨다니며 비늘을 뜯긴답니다.
녀석들이 뒤뚱 뒤뚱 헤엄치는 모습이 귀엽긴하지만, 못살게 구는 다른 어종들을 피해다니긴 너무나 느려서 역부족이랍니다.
물론 합사가능한 어종도 있긴합니다.
바닥어종인 코리도라스나 호기심이 없고 자기 생활을 즐기는 몇몇 소형 테트라어종 말이죠. ^^;
그래도 가능하면 녀석들만 키우시는게 좋습니다. ^^;;
두번째는 수초항 관리입니다.
녀석들을 키우실때 가능하면 잎이 작고 어린 모스류, 펄그라스등의 수초는 피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주식은 아닌데도 뜯어 먹거든요. 수초와 함꼐 꾸미시려면 잎이 크고 두터운 종류를 넣어주시는게 좋습니다.
진주린의 먹이는 일반 금붕어 사료부터 모든 열대어 사료까지 가리지않고 잘 먹습니다.
녀석들도 금붕어 이기때문에 너무 높지않은 수온을 유지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녀석도 광온성 어종인지라 높은 온도에서도 잘 지냅니다만..^^
아..그리고 녀석들은 그다지 활동적인 편은 아닙니다. 오히려 좀 게으르달까... 먹고 할일없으면 수시로 잔다고 하네요. ㅋㅋㅋ
▲ Crowned Pearlscales - called "High-head" or "Hamanishiki
기록에 의하면 수명도 20 여년 이나 되고 20cm정도까지 자란다고 하던데...
실제로 본적은 없습니다. ^^;;;
수족관에서 파는 녀석들은 3~5cm급 진주린들이구요. 이녀석들이 얼마만큼 자랄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유어급을 팔다보니 수족관에서 녀석들을 입양하면 통상 최소 1~2년은 키워야 산란을 볼수 있다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릴적엔 진주린, 진주린 뿐 아니라 다른 금붕어들도 사실 암수구분은 불가능하다고 보심됩니다.
번식기나 되야지 녀석들의 항문쪽 돌기를 보고 판별할수 있다고 하네요.
암컷은 항문쪽이 좀 벌어지고 산란관이 약간 돌출 되구요.
대부분 수컷은 번식기에 접어들면 아가미덮개 부근과 가슴지느러미에 좁쌀같은 반점이 좀더 발달한다고 하더라구요.
가장 쉬운건 일반적인 녀석들의 구애 행동 양식으로 암수를 구분합니다. ^^;
암컷의 뒤를 쫒아다니고 자극하는 행동을 하거든요.
쉬워 보이지만...사실 .. 그냥 저넘이 수컷이겠구나라고 찍는거죠 뭐. ㅋㅋ
진주린도 일반 금붕어의 습성과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20-25℃에서 활동과 섭이가 가장 활발하구요.
산란시기는 15-25℃의 수온을 갖는 4, 5, 6월이고 최적 온도는 20℃전후랍니다.
교미행위는 아주 간단하게 이루어집니다. 산란시기동안 수컷은 암컷의 뒤를 쫒기 시작하며 암컷이 수초 위를 지날 때
알을 방출하고 수컷은 즉시 이를 수정시키는거죠.
녀석들의 알은 점착력이 있는 침성란으로써 직경은 약 0.7 ㎜ 정도이구요. 20℃ 정도에서 4-5일 후에 부화합니다.
난황을 흡수하는 동안 치어는 거의 활동하지 않습니다.
성어들과 같이 있다면 알에서부터 부화 상태까지 이 시기에 거의 잡혀먹는거겟죠.
치어는 약 부화 2일째부터 소형의 먹이를 찾아 헤엄치기 시작하며 이때부터 동·식물 플랑크톤등의 먹이 활동을 합니다.
사실...진주린 뿐 아니라 다른 어종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갓부화한 이 시기의 치어들 영양공급이 가장 관건이랍니다.
그래서 고수분들이 브라인 쉬림프를 부화 시켜 급여 하는거 아닐까요?
이 시기의 먹이 급여가 치어들의 탈락 여부는 물론 생존 성장 여부를 결정하거든요.
아래 사진은 조인스닷컴, 수제비님의 블로그에서 퍼온 사진이랍니다.
진주린의 산란과 부화 사진이죠.
▲ 바닥의 노란점들이 모두 진주린의 알이랍니다.
수제비님이 바캉스 여행가는동안 베란다에 대아에 녀석들을 놓아두셨다는데 돌아와 보니 산란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 이 녀석들이 사고를 친 암컷 1마리와 수컷 2마리 : 알을 발견하고 부랴부랴 어미들을 분리 해주셨다고 하네요.
▲ 부화된 진주린의 치어들입니다. 엄청나게 버글버글 하죠?
수천개의 알을 낳고 부화율도 80 % 이상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이후의 치어 성장에 대한 소식은 못들었습니다만... ^^;;;ㅋ
산란이나 부화까지는 나름의 관심만 있으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닌은듯합니다.
가장 힘든것이 역시 치어키우기죠. 탈락 개체없이 얼마나 수질을 유지하고 영양을 공급해주는가가 관건이란 얘기죠.
꽈당마님댁의 진주린 산란 덕분에.... 저 역시 진주린에 대해 주르륵 살펴보게 되었네요.
녀석들은 일반적으로 봄 가을 1년에 2번정도 산란 한다고 하니까요.
올 가을엔 진주린의 번식에도 도전해보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ㆀ)
그닥 손도 많이 안가고 그 모습이 정말 귀여운 진주린 입니다.
물생활 사랑방 마님들, 이번엔 진주린 한번 입양해보지 않으시려는지요. ^^;;
* 물생활이 매너리즘에 빠졌을때... 사람들의 정을 느낄수 잇는 '물생활 사랑방'으로 놀러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