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불명의 물꼬기...
오늘은 출근하면서 모처럼 큰누님댁에 들렸다 왔습니다.
누님댁 체리새우항엔 정말 바닥에 빨갛게 깔릴정도로 체리들이 늘어있더군요. ㅋㅋ
이제 몇몇 죽어 나자빠지는건 신경도 쓰지 않는듯... ^^;
실은 지난주에 몰리언냐님이 구피랑 수초분양을 부탁해서요.
수초는 울집걸 몇촉 넣었는데, 구피는 울집애들도 사오십마리 정도밖에 안되는지라
누님댁에서 구피좀 얻으려고 들렸죠. 햐햐..
(몰리언냐님, 오늘 배송해드렸어요. 날이 더워서 걱정입니다만..건강히 도착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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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 누님댁 어항에 실버팁 비슷한.. 처음보는 은빛 꼬기가 있더라구요.
달랑 2마리.. 무슨 고기를 두마리만 사다 넣었냐고 물었더니...
누님왈...
" 그거 지난번 안양천에서 수초 채집해서 왔을때
붙어 있던 알에서 부화해서 생존한 녀석들이야" 라고...
헉~!!
혹시 사랑방 마님들 작년 봄에 제가 올렸던 글 기억나시나요?
작년봄 저도 똑같은 경험을 했었죠.
수초 채집을 해서 보니 뭔가 희끄므레한 알들이 잔뜩 달라붙어 있어서...
수돗물로 샤워기로 세척하고 일일히 다 떼어내고 했었거든요.
그런데도 붙어있던 알들이 스티로폼항에서 부화 햇던 놀라운 경험...(^^ㆀ)
▲ 작년 4월이군요... 사진 보니까.. ^^;ㅋ
그런데 누님도 똑같았답니다.
안양천변 운동중에 수초를 보고 채집은 했는데..뭔가 정체불명의 알들이 달라붙어 있으니
일일히 세척해서 다 떼내고 새우 어항에 투입했단거죠.
그런데 어느날 보니 체리새우항에 쬐간한 치어 2마리가 보이길래...
건져서 본어항 투입... ㅎㅎㅎ
저는 애석하게 키우는데 실패햇었지만...
누님댁의 2마리는 이미 네온테트라 유어만큼 자랐더군요.
오늘 유심히 살펴봤지만...아직 종자를 모르겠습니다.
잉어도, 붕어도 아닌것이... ^^;;
네온테트라처럼 넙적해서 은빛체색을 지녔거든요.
울집에서 부화했던 저녀석도 같은 녀석이었을까요? 왠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담에 누님댁에 다시 들리게 되면 사진 한방 찍어야겠습니다. (^^ㆀ)
아..사진은 찍기 힘들고 동영상이라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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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안양천 또는 안양천 지류등에서 수초 채집하시면 알이 많이 붙어있답니다.
사랑방 마님들도 내년엔 한번 부화해서 치어 기르기에 도전해 보세요.
누님댁 보니까..구피들과 테트라들과 잘 놀던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