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Gulliver's Travels, 2010)
주말엔 영화를 두편이나 보았는데요.
우선 낮에 꼬마들과 잭블랙 주연의 걸리버 여행기를 봤답니다.
...예고편은 나름 잼나 보였습니다만...
흥미 이상의 어떤 진일보한 캐릭터나 스토리를 보여주진 못하더군요.
구지 말씀드리자면...잭블랙의 영화중 가장 평이 좋은 좀 된 영화 '스쿨오브락(2003년)' 의 캐릭터를 거의 그대로 복제합니다.
무려 7년이나 지났는데도 말이죠. 아무래도 연기파 연기자라기 보다는 개성파 연기자에서 벗어나긴 힘든거 같네요.
걸리버 여행기는 한술 더떠서 잭블랙의 !, 잭블랙을 위한 !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잭블랙을 제외한 다른 등장인물들은 영화관을 나오는 순간 기억되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존재감이나 캐릭터가 미비합니다.
스토리는 마치 20세기 폭스 영화가 아닌 월트디즈니 영화사에서 만든 작품같습니다.
월트디즈니를 평가절하하려고 하는건 아니구요...
월트디즈니는 애니말고도 많은 극영화도 만듭니다만...정말이지 일관 되게 영화사의 특색을 드러내는 영화를 만드는 영화사거든요. ^^;;;
아마 아시는분들은 아실겁니다. (^^ㆀ)
영화 카피처럼 그닥 블록버스터급 코메디도 아닙니다. 오히려 소품 코메디에 가깝구요.
익숙한 상황은 그다지 기발하고나 웃음을 터뜨리기에도 미비합니다.
예고편에서 보았던 포탄을 튕겨내는 걸리버의 모습이 그중 참신한 아이디어? ^^;;
그조차도 영화를 보기전 예고편에서 몇번이나 봐서인지 정작 영화볼땐 새롭지도 않습니다만...ㅎㅎㅎ
꼬마들은 꽤 잼나 할듯하구요...아주 아주 무료하실때 시간때우기용으로 보신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
아님, 잭블랙의 열혈팬이라면 또 보실만 하실수도 있구요.
보편적으로 말하자면 시간때우기용으로도 많이..아쉬운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잭블랙의 최고 영화는..............
'쿵후팬더' 가 아닐까요? 냐햐햐햣 ^^
주인공 '포'의 목소리가 잭블랙이거든요. (그러고보니 팬더 '포'의 이미지와 잭블랙의 모습이 싱크로율 100% 입니다. ㅎㅎ)
올해 개봉 예정인 쿵후팬더2편이 기대된답니다. 언제쯤 개봉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