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앵무 (Blood Red Parrot Cichlid) 2-2편
ㅋㅋㅋ
어쨋든 이렇게 해서 글 한편더 추가합니다.
어제 이어서 혈앵무의 모든것(?) 2편입니다. (^^ㆀ)
혈앵무라고 파는데 혹시 위의 사진처럼 뭔가 부자연스런 색깔로 된녀석들을 보신적 계신지요?
혈앵무의 태생이 하이브리드 시클리드라는건 1편에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교잡으로 태어난 인위적인 관상어죠. 그것만으로도 불쌍하단 얘기를 하시는데...
사실 더 큰 불행은 염색 개체(dyed)들입니다. 혈앵무를 인위적으로 염색하는거죠.
△ 젤리빈 패럿(Jellybean Parrot) 또는 버블검 패럿(Bubble Gum Parrot) 시클리드로 불리는 녀석들
: 혈앵무를 인위적으로 염색한 개체
혹시 염색종(Dyed specimens)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많은 혈앵무들이 최근엔 염색되어 출시(?) 되기도 합니다.
이녀석들은 그 체색때문에 혈앵무라고 불리지않고 젤리빈 패럿('Jellybean' Parrot : 젤리빈 앵무) 또는 버블검 패럿('Bubble Gum' Parrot : 풍선껌 앵무) 시클리드등으로 불린답니다. 물론 그중에는 이중교잡으로 태어난 애들을 포함합니다.
그야말로 젤리빈이나 풍선껌처럼 화려한 핑크, 자주, 파랑, 노랑등 여러가지 색채를 염색된거죠.
생물에 하는 염색기술이 어느정도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개인적으로 오히려 예쁘게 보이지 않네요.
이 녀석들 말고도 가장 흔하게 볼수있는것으로 수족관의 칼라테트라를 예로 들수 있답니다.
(언젠가 말씀드렸지만..저희 매형이 칼라테트라의 몸을 손으로 슬슬 문지르자 염색이 벗겨지더라는 황당한 일화도 있었죠.) -.-;;;
더 우스꽝스럽고 불쌍한건...아래 사진처럼 문신화 염색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 빠직!
이건...학대 수준임에 분명합니다. -.-)+
휴우~ 흥분을 식히고, 다시 돌아와서.. ㅎㅎㅎ
이런 저런걸 떠나서 단순히 관상어로서의 혈앵무는 꽤 매력적입니다. ^^
녀석들은 자기들 주인을 알아본답니다. 구피처럼 어항앞에만 가면 주인장을 반갑게 맞이하죠.
정말로 주인만 인식하고 똑똑하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을듯하구요....^^;;
어쨋든 몇몇 새침떼기처럼 주인장이 가도 재빨리 숨기 바쁜 어종보다는 기르는 재미가 쏠쏠하단 얘기랍니다.. ( ^^ㆀ) ㅎㅎㅎ
완전 강아지 뺨친다는 표현을 하신분도 계시더라구요. ㅎㅎㅎㅎ
또 혈앵무는 자신들의 은신처, 토분이나 동굴형태로 숨는것을 좋아합니다. 어항을 꾸밀때 이런 은신처를 넣어주시는게 좋답니다.
은신처를 들락달락 하는 모습이 꽤나 관상하기에 재미있거든요. 시클리드의 전형적인 특성...바닥재 헤치는것도 좋아하구요.
아참, 가능한한 수초항은 피해주시구요...생수초는 녀석들에 의해 조각 난답니다..^^;
두꺼운 '나나'잎새도 뜯는다고 하데요... ㅋㅋ
혈앵무의 번식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분들이 많은데요. 정말 번식 가능할까요?
* RED PARROT FISH BREEDING POSSIBLE?
Yes it's possible but usually they result in infertile eggs. However crossing a female red parrot to a male convict, midas cichlid or gold or green severum will produce viable young. Originally thought to be a cross between midas and red headed cichlids it was later realized that it was red devil and gold/green severums.
* 혈앵무요~ 2세보는거 가능할까요? (^^ㆀ)
대답은 '가능합니다' 입니다. 하지만..일반적으론 불임으로 끝나죠.
혈앵무 암컷과 컨빅트 시클리드(convict : 국내명 니그로), 미다스 시클리드(midas cichlid), 골드 또는 그림세베럼(gold or green severum) 수컷을 교배하면 치어를 얻을수 있답니다.. 원래 미다스 시클리드와 레드헤드 시클리드(red headed cichlids)가 교배되어진것을 생각하면, 나중에 레드데빌과 골드 세베럼 또는 그린 세베럼으로 실현되어졌다고 할수 있죠.
Although Parrots will pair off and spawn the male Parrot is usually infertile and the eggs will die off. Successful spawning has resulted when the females have cross bred with non hybrid fish such as the convicts and other cichlids such as the Severums and Midas. Female BR Parrots have been bred with male Convicts to create the Jelly Bean and Bubblegum Parrot. These are usually dyed Red, Green, Blue, Purple or Pink. These fish should be avoided so not to contribute to the horrific procedure these dyed fish are put through.
비록 혈앵무가 쌍이 잡히고 산란을 한다고 해도 수컷 혈앵무는 불임이랍니다. 결국 산란한 알들은 수정되지 못하고 소멸되고말죠.
성공적인 산란결과를 보기위해선 앞서 말한대로 암컷 혈앵무와 컨빅트 시클리드나 세베럼, 미다스 시클리드와 같은 하이브리드가 아닌 어종과의 교잡이 필요하답니다.
사실 젤리빈패럿이나 버블검패럿은 수컷 컨빅트시클리드(니그로)와 교잡되어 나온애들을 여러가지 색으로 염색한거랍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면 염색종들이 겪은 끔찍한 과정을 생각한다면 이런 물고기들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최근에도 계속 변이종이 만들어 지고 있답니다..
원래 빠알간 체색이었던 혈앵무는 노란색, 오렌지색등에서부터 염색된개체들까지 체색이 다양해지고 있죠.
체색에 따라 퍼플앵무(Purple Parrot)라고 불리는 녀석도 있구요,
꼬리지느러미를 최소화 시키고 체형이하트모양을 닮은 러브하트패럿(Love Heart Parrot)이라 불리는 녀석도 있답니다.
앞서 얘기한것처럼 더블 하이브리드(double hybrid: 이중 교잡)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혈앵무의 번식을 위해서 시도했던것들이 여러가지 변이종으로 새롭게 나오고 있는거죠.
컨빅트 시클리드, 세베럼, 그리고 텍사스 시클리드(Texas Cichlid)등과의 이중 교잡까지 말입니다.
△ 혈앵무가 산란한 모습입니다.
여기까지 살펴보고 나면...녀석들을 굳이 번식 시킬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ㅜㅡ
실제로 이젠 수족관에 나온 어떤 녀석들까지를 오리지날 혈앵무라 불러야 하는지도 구분이 안가구요.
이중교잡으로 색채가 다양해진 혈앵무 변이종들과 염색으로 인위적으로 변형된 '젤리빈' 과의 구분도 힘들어졌습니다.
(조잡한 염색은 확실히 티가 나긴 하지만요....^^;;)
붉은색을 좋아하는 중국인들 사이에선 그 모습과 발색에 따라 아주 귀하게 대접받는 혈앵무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결론적으로...
혈앵무는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관상어임에 틀림없습니다..
풍선모양의 체형에 왠지 부자연스럽고 어색한 헤엄치는 모습이 매우 사랑스럽죠.
앵무란 이름에 걸맞은 앵무새 부리를 닮은 이마와 주둥이도 매력이구요,
심지어는 잘 다물어지지 않는 작은 입술도 귀엽습니다. 또 똘망똘망 커다란 눈망울은 말할것도 없구요~! ㅎㅎ
하지만 번식에 관한한은... 글세요... (^^ㆀ);;;
마님들의 판단에 맡기렵니다.
아, 마지막으로 수족관에서 예쁜 혈앵무를 고르려면 스트라이프가 있는 색감이 어두운 유어를 입양하세요.
녀석들은 금새 자라면서 약간은 얼룩덜룩한 검고 오렌지빛으로 변하고, 또 나중에 완연한 솔리드 오렌지색으로 변한답니다.
유어를 가져오시고 4~5개월정도면 예쁜 오렌지빛의 혈앵무를 보실수 있을겁니다. ^^
* 다음카페 '물생활 사랑방'에도 놀러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