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영화 두편...퍼시잭슨과 번개도둑 vs 타이탄
요 2주동안...본 영화나 하나 하나 정리 해봅니다. ^^;;
우선 비슷한 시기에서 뒤늦게 본 영화 두편이 우연히도 그리스신화를 소재로한 데미갓들의 이야기였길래
한데 묶어서 소개드립니다. ㅎㅎ
첫번째가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퍼시잭슨과 번개도둑(Percy Jackson and the Lightning Thief)입니다.
작년에 개봉한 영화였죠. ^^;
그리스신화의 소재를 살짝 빌려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판타지 영화입니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한결같이 인간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 떄떄로 인간과 사랑을 나누기도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제우스는 여신과 인간 여자들을 가리지않고 건드린 바람둥이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탄생한것이 헤라클레스, 페르세우스와 같은 반인반신(데미갓 demigod) 이랍니다...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은 여기서 아이디어를 찾안한거죠.
주인공 퍼시잭슨이 알고보니 포세이돈의 아들이었다...
그리고 알고보니...아 세상에는 수도 없이 많은 신의 자식들(데미갓)이 있더라...
라는 이야기이지요...(^^ㆀ) ㅎㅎㅎㅎ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나름 재능이 있다고 생각은 되지만...절대 걸작을 만드는 감독은 아닙니다.
유명한 작품으로 기억에 남는것은 '나홀로 집에'(요게 이 감독의 출세작이었죠...재미있었습니다. ㅎㅎ)정도..?
하하..물론 그 이후에 나인먼쓰, 미세스 다웃파이어, 그리고 그 유명한 해리포터 1편과 2편을 연출하기도 합니다만...
모두 평작 수준이죠.
솔직히 전 전세계적으로 열광했다던 해리포터 시리즈에도 아무런 감흥을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소설을 읽었을때는...솔찬히 감탄했더랬죠. 작가 조앤 롤랭의 판타지 세계속에 푹 빠져들었었거든요.
창의적인 세계관과...전지전능한 시점으로 창조한 조앤의 판타지 세계는 신기하다 못해 놀라울 정도로 완벽했거든요.
하지만..해리포터 시리즈를 영화로 옮겨놓자...그냥 청소년용 영화로 변하더라구요. ^^;;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도...그가 연출한 해리포터 1편, 2편과 마찬가지입니다.
나름 아이디어는 참신합니다만...그게 이 영화의 전부입니다. 아이들이 주인공이라서 더욱 그런걸까요? ^^;;;
스토리면에서도 액션면에서도 결코 어른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랍니다. ㅎㅎ
그에 비하면 타이탄 (Clash of the Titans)은 차라리 어른 영화입니다.
퍼시잭슨보다 훨씬 감상하기 편하죠. ㅎㅎㅎ
주인공인 페르세우스는 제우스와 인간사이에 태어난 반인반신의 영웅인데요...
그리스 신화에서 소재를 차용해서 원작 신화를 그대로 따라간것이 아니라 나름 영화적으로 재해석했더군요.
CG수준도 퍼시 잭슨보다는 훨씬 괜찮아서 눈요기 할만합니다. ^^;
근데...타이탄(태양의신)은 전혀 나오지도 않던데...왜 원제가 '타이탄의 충돌(Clash of the Titans)'인건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영화 끝날때까지 궁금했습니다. ^^;;ㅋㅋㅋㅋ
저도 그리스 신화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진않지만...
굳이 그리스 신화는 원래 이런데 ...따지지않고 편안한 맘으로 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어째어찌 하다보니...지난주 제가 비슷한 시기에 본영화이기도 하고 ,
우연히 보다 보니 그리스 신화을 소재로, 게다가 데미갓을 주인공으로 만든 영화이다 보니 두영화의 상대적인 비교를 하게되었습니다.
사실 두 영화의 분위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어쨋거나 퍼시잭슨의 현대물이고, 타이탄은 시대물이니까요.
그리고 퍼시잭슨은 아동용, 타이탄은 그래도 어른용(?) 이라는거...^^;;ㅎㅎㅎ
아직 보지 못해서 킬링 타임용이 필요하신분은...퍼시잭슨 보다는 타이탄 정도면 무난할겁니다.
잘된 영화도.. 그렇다고 졸작도 아닌...딱 그정도의 영화라는 얘기죠. ^^
금요일 마무리 잘하시구요... 멋진 주말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