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투스 2011. 3. 14. 18:53

계속 지난 영화만 언급했길래..근래 본 가장 최신작(?) 한편 소개합니다. ^^;ㅋㅋ

 

대니보일 감독의 '127시간'인데요...

아마 영화 안보신분들도 대강의 줄거리는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정말 여러분이 알고 계신 줄거리가 다입니다. ㅋ

조난당한 127시간이 영화의 전부거든요. (^^ㆀ) 햐햐햐햣

 

등장인물이...총 20명안팍 되려나...그나마도 대부분은 주인공 제임스 프랭코의 모노드라마입니다.

사실...이부분이 영화를 보기전 가장 큰 걸림돌인데요...

아무리 실화니 뭐니 한들...127시간의 등장인물의 모노드라마를 과연 어떤식으로 이끌어 나갈지가 궁금하죠.   

한줄로 요약되는 줄거리는 영화가 지루하지않을까 하는 선입견을 가지게 하거든요.

실제로 약간은 늘어지는 템포도 있습니다만..전체적으로는 선입견을 깨고 충분히 흥미진진합니다.

ㅎㅎㅎ

 

 

 

 

 

아마 지루할수도 있는 단순한 소재를 이끄는 힘은 대니보일 감독의 공으로 돌려야 할듯합니다.

 

영국 감독 대니보일은 정말 재능있는 친구입니다.

데뷔작인 쉘로우 그레이브(1994년작) 와 트레인스포팅(1996년작)에서 이미 일찌감치 감독의 재능을 알아봤죠.

28일후 같은건...쬐금 의외의 영화이긴 했습니다만... 뭐...몇년전  슬럼독 밀리어네어(2008년작)으로 깔끔히 만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슬럼독 밀리네이어는 영화볼땐 상당히 잼있다고 감탄을 했습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별로가 되버린 요상한 영화중 하나입니다. -.-;;;;

 

제 관점에서 보는 대니보일의 약점이기도 하죠.

특이한 소재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재주는 탁월함에도 불구하고...걸작을 남기질 못합니다.

볼땐 인상 깊게 봤다고 생각했는데...시간이 지날수록 퇴색하는 분위기랄까...;;; (물론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ㆀ)  

(걸작이라고 부르는 몇몇 영화가 시간이 지날수록 감흥이 새로운거에 비함...대니보일의 영화는 그런 힘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7시간은 분명...왠만한 감독이 엄두조차 못낼...단순한 줄거리와 제한된 시간,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영화입니다.

그런걸 무려 1시간 30분짜리 영화로 만든거 보면 대니보일은 대단한 이야기꾼임에 틀림없습니다. ㅎㅎ

후하게 추천한방 때려드리죠. ㅎㅎㅎ

 

 

사족 하나 달자면...(이영화가 실화라고 했기때문에...)

분명히 살아 남는다는걸 알고 있는 상태였기때문에...영화를 보면서 내내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 자식은 저렇게 지옥의 문턱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으면서도...

또 산타고 암벽타고 지랄떨고 있겠지? 라는 상상을 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영화 말미에...실존인물의 근황을 비춰주더라구요....(^^ㆀ)

뭐...예상대로 라는..^^;;; .햐햐햐햣  

 

저녁 맛나게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