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을 위한 연못 셋팅완료
갑자기 연꽃이 보고싶다는 욕심때문에 일을 벌였습니다만...
뚝딱하고 쉽게 셋팅할줄 알았는데 은근히 손이 많이 가더군요...;; 에고..(^^ㆀ)
무척 빠른속도로 자라주는 연들을 위해 부랴부랴 셋팅해줬답니다.
괜히 어릴적 마당의 연못이 그리워집니다. ㅜㅜ
계획한대로 리빙박스를 이용해 연못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
일단 가장 저렴하기도하고 크기도 베란다에 내놓기에 적당합니다.
사이즈가 670 x 510 에 높이 43 cm 인데요, 딱 제가 원하는 크기였답니다.
우선, 분갈이 하고 남은 마사토 君을 깨끗이 씻어 바닥에 깔아주구요, 남은 유박 비료도 마사토밑으로 깔아주었습니다. 그담에 제가 찍어놓았던 활착토(찰흙과 비슷한 절개지의 흙이라고 하더군요) 20kg 한푸대를 깔아줬습니다.
뭐...논두렁에 가서 논흙을 삽질해서 퍼온다면야 좋겠지만서도...ㅎㅎㅎ ^^;
바닥을 셋팅하고 물을 채워넣기 시작하는데...예상보다 더 심한 난관을 봉착했죠.;;;
바로 부유물과 흙탕물이었습니다. 어항 바닥재와는 다르다고 예상을 했지만 활착토의 위력이 엄청나더군요.
어항 셋팅시처럼 뽁뽁이깔아주고 물 부어 주면 최소화 될줄 알았더니... 에고고..;;;;
활착토 성분이 성분인지라 엄청난 미세 분진과 흙탕물이 장난 아닙니다.
셋팅 첫날 수도와 연결해 물을 채우면서 한편으론 바가지로 흙탕물을 빼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첫날 그렇게 지나고...;;;
그 다음날, 하루정도 지나면 가라앉아있을줄 알았던 미세 흙탕물이 여전하더군요.
다시 물채우기와 빼주기 작업을 해줬습니다. 여과기로 분진을 빨아들일 그럴 수준도 아녔습니다. ;;;;
저 녀석을 족히 세네번은 채우고 빼주기를 반복하자 드뎌 아래 사진과 같은 물색이 나오더군요. 허허헛..^^;;
일단 물을 반쯤 채우고... 집에 코리 어항을 셋팅하고 남은 핑크샌드로 살짝 덮어줬습니다.
그래야 다시 흙탕물이 이는걸 방지할듯도 싶구해서요. ^^;
히터는 깨져서 방치하고 있던 300W히터를 잠시 켜주었습니다.
(윗부분이 깨져잇습니다만..작동은 되더라구요..-.-;;)
어항물에서 바로 찬물로 입수하면 식물들도 쇼크 받을듯 하여서...;;;; 허헛 ^^;
어항속에서 저만큼이나 자란 백련, 홍련, 상사홍련 연꽃 3형제입니다. ^^
새로운 줄기도 올라오기 시작했구요... 한녀석은 뿌리도 나기 시작했더라구요.
어쨋든 대략 셋팅을 마치고 연꽃 이식을 해주고 난뒤의 모습입니다. ^^
가능하면 가장 빛이 잘드는곳에 베란다 가운데 배치해주었구요.
구석에는 지난번 낚시터에서 채집해온 이름모를 토종 수초를 심어주었습니다. ^^
그리고 남아도는 워터 스프라이트 한촉 띄워주구요...(아직은 허전하길래 말이죠..^^;ㅋ)
또 여기에 금붕어나 버들붕어 같은 토종애들을 넣어줄까 생각중입니다. 새우도 좋을듯하구요.
날 좀 더 따뜻해지면 구피들도... ㅎㅎ
(작년에 스티로폼 박스에서 살던 구피들 생각하면야 호화 빌라수준입니다...ㅋㅋㅋ)
자~~ 올 여름엔 예쁜 연꽃 볼수 있겠죠? (^^ㆀ)
좋은 휴일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