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 110425] 복수편...ㅋㅋㅋ
여기 연재하는 야옹꼬냉이님의 일기는 동의를 받아 스크랩한답니다.
예쁜 아가의 엄마가되고 거진 2년만에 복귀지만...
재치넘치는 문장과 핵심을 찌르는 그림솜씨는 여전한 모습이네요.
야옹꼬냉이님, 항상 행복하세요~~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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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편...
이제 백일 넘은 울 꽁주 하경이....
어느 순간 울고 불고 떼쓰지 않고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 잘놀고...
엄마의 노고를 덜어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조를 깨끗이 청소하고 난 후 구피열광 본능을 되찾은
우리 신랑........................
이마트에 장보러 갔더니.... 구피 4마리 구입하시고.....
구피의 묘미는 치어까기~~!! 라며;; 점원에게 굳이...
" 암컷은 곧 출산할 만한 젤 배 빵빵~!!! 한걸로 주세요~~!!!!"
라고..주문까지 하신다....
그 말에 열뻗힌 꼬냉이 여사
" 수조 관리도 안하는 인간이... 왜 자꾸 욕심을 내는거야??? 고마해래이..."
그 말에...쓰윽 웃으며 뭔가 보여주는...Y군...
앗차;;;;;;;;;;; 어느새 부화통 까지 챙기셨다.................
그 뒤 구피 한마리가 출산을 하자 부화통에서 자꾸 빠져나간다며...
구태여 또 조그마한 수조를 사서 치어들만 키우자고 또 보채기 시작.....
아..이건..어디서 많이 겪어본...일인데...
그렇다............. 2년전 본인이 한참 구피에 빠져있을때 신랑에게 한
행동들.......본인의 과거 행적이 맘에 걸려.. 결국....수조를 하나 또 질렀다..
그리고 나서 Y군의 하루일과가 바뀌었다...
출근전 수조를 살피며 흐뭇하게 미소지으며 밥을 준다.. 심지어 말까지 건낸다
"많이 먹공~~~~ 얼른 애기 낳아~~~~"
퇴근후 수조를 살피며 흐뭇하게 미소지으며 밥을준다.. 심지어 말까지 건낸다
"많이 먹공~~~~ 얼른 애기 낳아~~~~"
그리곤... 컴텨 열 광랩에 빠진다;;;
집안일은 하나도 안도와주고..일만 저지르고.. 너무 화가난 난.....
최악의 상황까지 이르렀으니....
벌금 경고문을 써 붙였다...
후훗........... 벌써 벌금으로 만오천원 벌었다............ㅋㅋ
4번 5번은 너무 벌금이 쎄다며 항의를 해서...500원씩 받았다...ㅋㅋ
난...갠적으로 8번 조항이 너무나 맘에 든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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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항목땜에 완전 빵~ 터졌습니다. ㅎㅎㅎㅎ (^^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