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풀 글라스밸리 근황 ^^
현준현아님이 글라스밸리들 근황이 궁금하다 하셔서요. ^^
무럭무럭까진 아녀도 무탈하게 잘커주고 있습니다.
태어나자 마자 비실거리던 몇몇 개체가 탈락하긴 했어도
1차 치어와 2차 치어모두 잘 지내고 있답니다.
△ 알풀 글라스밸리 엄마 아빠입니다.
글라스밸리 특성상 항상 알배가 꽉차있는게 보입니다. ^^;ㅋ
나름 출산 주기율표에 맞춰 녀석들을 관리해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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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엄마 글라스밸리 녀석...지난번에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한적있더랬죠.
지난주였던가요? 취침전 굿나잇 인사를 하려고 어항불을 켰는데...
....응 ?
암컷이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이는거여여....(-.-ㆀ) 이런..
가슴은 쿵쾅쿵쾅...설마.. 설마...
혹시하면서도 어항 주변과 바닥을 샅샅이 뒤지는데도...
흔적도 안보이지않겟습니까... ㅜㅜ
우리집 물건찾기의 귀재, 클라투네 전담 CSI,
비상대책 위원장 안방마님을 긴급투입했습니다.
과연 우리집 안방마님이더군요.
어항 밑쪽 물건을 담아둔 봉투안 깊숙한 곳에서....암컷 글라스밸리를 발견했습니다.
이미 시간은...찾기 시작해서 5분여를 지났고...
더더욱 녀석이 실제로 점프한 시간은 알수도 없었죠.
아~~~~~~~~
귀한 녀석이 이렇게 허무하게...
멸치가 되다니...ㅜㅜ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녀석을 집어드는순간...
녀석이 푸득~하더라구요.
(-.-ㆀ) 오오옷~!
아직 살아있는걸 확인하고는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
그리고 자동제세동기(AED)를동원한 전기충격까지 가한후
긴급히 어항에 투입했습니다.
오~~~!!
땡스 갇~!!
녀석이 극적으로 살아 헤엄치기 시작하더군요. 움하하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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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가 물밖에서 최소 5분이상 버틸수 있다는것도 이번 일에서 배웠습니다. ^^
저희집애들은 거의 점프를 안하는지라
지난 몇년간 밖으로 튀어나온 구피는 이녀석이 첨이었거든요.
어쨋든 지금은 무척 건강하답니다. ㅎㅎㅎ
△ 보심 아시겠지만
중간에 좀 튼 애들이 1차떄 태어난 형님들이구요...
작은 애들은 2차 갓난 치어들이랍니다. ^^
▽ 부화통은 정기적으로 한번 청소를해 주는게 좋은데요...
글라스벨리 부화통엔 스폰지여과기에 연결된 꺽음빨대를 이용해
물순환과 수류를 공급해주면서 부화통 관리시간을 줄였습니다. ^^
△ 현준님 부탁을 듣고 야심한 밤에 불을 켜고 동양상을 찍었더니...
애들이모두 퍼질러 자고 있네요. ^^;ㅋ
1차 2차 치어 합쳐 50여마리 남짓 되는듯 합니다.
마님들, 오늘도 힘차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