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투스 2011. 10. 31. 12:50

이번 골드와 실버의 산란...

분명 사흘째되는 날까지 반정도 이상은 유정란이었구... 최소로 잡아도 3분의 1정도는 부화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다음날...보이지가 않더라구요.

 

치어가 보이지않은지..이틀째...

 

치어가 날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말을 믿고...며칠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물론...햇반님이나 봄여인님의 경험담에 따르면...남아나지 않을것이다라고 하셨지만 말이죠.

 

그렇게 애지중지 보호하고 부채질하던 녀석들이 부화 하고 나온 치어를 그리 쉽게 먹을까도 생각들었구요.

부화하는 녀석들을 쉬지않고 바보처럼 오르락내리락 물어나르던 모습도 목격했으니까요.

오히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바닥에 생활하던 코리에게 치어들이 많이 희생되지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바로 코리들도 격리조치했습니다만... (-.-ㆀ)

 

각설하고..

 

거의 포기상태였는데...

 

쨘~

 

 

 

 

 

 

 

 

역시 살아남은 녀석들이 있더군요...

벽을 타고 기어올라 꼬물꼬물거리는녀석들...(^^ㆀ)

아침에 두마리정도가 벽에 붙어 꼬물거리는걸 발견했습니다.

 

더 살아 있을지 아님...이녀석들도 도태될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어미들이 돌보는건 맞더군요.

 

녀석들이 부화한후 떨어지면...바닥재가 있는 어항에서 녀석들을찾는건 모래밭에서 바늘찾기나 다름없습니다.

 

 

 

 

 

 

 

지난번과 이번 엔젤 산란과 부화로 배운것이 있습니다.

 

우선..왜 엔젤 디스커스 산란상은 그따위로 생겼는지라는것... ㅎㅎㅎㅎ

원뿔형으로 생긴것은 이해 했지만..바닥에 접시는 왜있을까 라고 생각했거든요.

엔젤 치어 녀석들 부화 시작하면..바닥으로 떨어지더군요. ^^;;;;

 

두번째는.. 아무리 부모가 보호한단들...부화하며 떨어지는 치어 모두를 건사하기란 쉽지않습니다.

저희집어항을 예로 들자면 엔젤과 코리 합사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잘 지내는 편이구요.

그래서 전..사실...산란시에도 코리는 크게 신경쓰지않았습니다.

물론 산란시까지도 문제없습니다. 엔젤이들이 정말 철저하게 잘 지키거든요.

 

하지만..부화시엔 바닥으로 떨어진 엔젤 치어는 코리밥이 되기때문에...

산란 어항에는 코리를 포함한 다른 어종을 합사안하는것이 최상일듯하네요.

 

이번 부화 치어는 과연 몇마리가 살아남아 날라올라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사실 좀 부정적이기도 하구요..)

하지만..담번 산란 부화시에는 좀 더 안전하고 확실하게 치어를 받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많은 녀석들이 벽에 붙어잇슴 좋을텐데요...

초보 엔젤 쥔장의 부화 일기였습니다.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