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물생활/물생활초보 화이팅

클라투네 잉어 치어..^^;

클라투스 2013. 5. 2. 18:41

밑에 김진호님께서 예쁜 버들붕어를 올리셨길래...

저도 저희집 토종 잉어 치어를...소개드립니다..^^;;햐햐햐..

 

아시는분들은 다 아시겠지만..4월 초중순쯤 되면 잉어들의 산란이 시작됩니다.

쓰레기 하수구 하천의 대명사였던 안양천과 안양천 지류도 오랜 시간끝에 쬐금은 좋아졌죠.

(아직은 한참 더 멀었습니다만..)

 

어쨋든 오륙년전부터 안양천 지류인 목감천(서울과 경기의 경계인 하천입니다)으로도 수천마리의 잉어떼가

산란을 위해 하천을 거슬러 오르는 모습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꽤 장관입니다.

몇년전 하천 제방 보수한답시고 다 뜯어 공사하는 바람에 한두해동안 잉어보기가 힘들었습니다만.. 

그래도..올해는 다시 꾸준히 올라오네요. ^^

 

아들램과 자전거를 타고 목감천으로 잉어알 채집에 나서봅니다. ^^

 

 

 

 

△ 특별 출연중인 울 아들램입니다.. 채집한 수초에 물을 넣어주고 있어요.

옆쪽으로 잉어들이 거슬러 올라오는 장면이 보이네요. ^^

 

 

잉어 산란철 즈음엔 따로 알 채취랄것도 없습니다.

징검다리에서 떠내려오는 수초를 건지면 채집 완료입니다. 떠내려오는 수초엔 대부분 잉어 알들이 붙어있거든요. ^^;

 

 

 

 

 

△ 채집해온 수초와 붙어있는 알입니다. ^^

 

목감천이 잉어가 올라올정도로 좋아졌다곤 해도 아직은 꽤나 오염된 물입니다. 많이 더럽죠..아직은..;;;ㅋㅋㅋ

집에서 수초들을 수돗물에 깨끗이 세척해줍니다.

예전의 경험이 있어서 샤워기의 세찬 물줄기로 세척해줘도 알들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

 

떠내려오는 수초를 건진거라 그런지..알은 많이 붙어있지만 무정란도 많더라구요.

부화는 공깃돌만 넣어주고 자연의 섭리에 맡겨두었습니다.

 

 

 

 

 

 

 

 

△ 부화한 잉어 치어들~! ^^

 

 

보통 20~25도에서 사나흘이면 부화한다던 치어들이 안보여 실패인가 싶어 걱정했습니다.

게다가 무정란도 너무 많아 곰팡이핀 알들이 대부분 이었구요.

하지만..참 강한 녀석들입니다.

부화된 치어들이 양동이 바닥쪽에 생각보다 꽤 있더라구요.

 

양동이 부화통 생활을 청산하고..준비해둔 잉어항으로 옮겨주었습니다. ^^

 

 

 

 

 

△ 잉어 치어항입니다. ^^;;;ㅋㅋㅋ

 

 

사실..치어항이랄것도 없습니다. 준비랄것도 없구요.

남는 스폰지 여과기 하나 달랑 넣어주고... 수초항에서 퇴출당한 수초들이 들어있는 스티로폼 어항입니다.

몇년만에 다시 등장하는 스티로폼 어항이네요..^^;;ㅋ

 

치어들은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냐구요??

 

뭐..부화된 치어중에서도 도태한 녀석이 꽤 있겠지만..

어항을 툭쳐보면 그래도 꽤많은 녀석들이 꼬물거리며 헤엄친답니다. ^^

 

 

 

 

△ 꼬물거리는 녀석이 보이시나요?? ^^

 

 

일단은..아침 저녁 사료가루만 급여하고 스파르타식으로 그냥 두고 있습니다.

유어까지 무사히 성장했으면 싶네요. ^^

 

좋은 저녁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