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포스팅 하네요.. ^^;;
요즘 매일매일...카페의 조행기를 보면서 어렵게 겨울나기를 하고있는...
실력보담 운으로 승부하는 초보조사 클라투입니다. (^^ㆀ)
지난 목요일 밤..
아니..밤 12시를 넘겼으니 정확히는 금요일 새벽이죠.
금요일 하루 시간이 비게되어 급히 출조를 결정했습니다.
미리 계획이라도 가졌으면 카페에 동출요청이라도 올렸을텐데....
밤 12시가 훌쩍 넘으니 동출 요청글올리기도 거시기 하더라구요.
제 동출 파트너인 자형은 겨울철 출조는 안하시는지라...
혼자 가~? 말어~?를 고민하다...고민하지말고 그냥 출발하자~ 결정했습니다...;;; ^^;; 햐햣
겨울철 가장 많은 조행기가 올라오는 안면도 대야도 어성수산으로 목적지를 정했구요.
대야도쪽은 한번도 가보지 못하고 회원님들의 글과 조행기만 참고한지라..기대반 걱정반입니다. ㅎㅎ
게다가 아주 오랜만의 출조...하아...
이것저것 방한에 대비하고 장비를 챙긴뒤.. 집에서 5시에 출발했습니다.
그런데..정말..이날 날씨는 포근(?)했습니다. 바람도 없었구요...
낮에는 껴입은 바람막이가 거추장 스럽고 장갑도 안껴도 될정도였습니다.
기상청 바보..!!
언제나 그렇듯이 안면도 들가기전에 서산휴게소에 들려 따스한 우동으로 속을 뎁혀줍니다. ^^
서산휴게소의 보통우동은 3000원. 앙? 행담도는 4000원이던데..? 참고하세욧~ㅎㅎㅎ
아름다운 대야도 선착장의 모습..
도착시간은 7시 40분정도입니다.
선착장에서 아들과 출조나온 겟투 회원님을 뵈었는데..아마 댓글 달으셨던 행복한 나그네님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맞지요? 어쨋거나..갑자기 뵙고 인사도 제대로 못나누고..죄송합니다. ^^)
8시 출항이라고 알고 있었는데...그냥 전화 하면 바로 픽업 나온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두분은 여정수산으로 들어가신다고 합니다.
잠시 나그네님을 쫒아 여정수산으로 들어갈까 생각했다가 그냥 예정대로 어성 가기로 합니다.
어짜피 이날은 홀로 출조결심했는걸요...
그래~!! 오늘은 홀로서리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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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대야도 좌대는 절대 혼자가지 마세요...
저처럼 갈매기랑 노닥거릴수도 있습니다.
선착장 바로앞에 마트가 있습니다. 여기서 혹 준비못한 미끼나 채비를 준비하셔도 됩니다.
전 까나리 미끼가 좋단 얘기를 들어서 까나리 한통을 샀습니다. 3000원~
오늘 미끼는 오징어와 까나리 입니다. (까나리는 완전 동태... 해동하느라 두시간은 기다린듯... -.-;;)
이날 순 운발이었지만 오징어보다 까나리가 잘나오는건 잘 모르겠습니다.
어성수산 전화 드리니까 바로 배가 오더라구요. 꼭 동계 8시 안기다리셔도 됩니다.
좌대 모습입니다...
대야도 출조기나 사진보고 살짝 예상은 했습니다만...
정말 암것도 없습니다.. -.-;;;
그동안 알던 좌대는 호텔이었던 것입니다~!!!
각 좌대 넓이는 일반 가정집 거실크기의 4~5배정도?
크기로 봤을때 좌대 한개당 수용인원 4명정도가 적당할듯 합니다.
의자도 테이블도 당연히 없구요..
편의 시설이라고 왠지 을씨년해 보이는 그늘막과 사진의 화장실이 전부입니다. ㅎㅎㅎ
혹시 여자분하고 같이 오실분이라면 찢어지실걸 각오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ㅋ
아참, 대야도 좌대 특성이 모두 어성수산하고 비슷한것 같던데...
토도수산이든 여정수산이든 모두 저런형태 인거죠?? 맞나요??
어쨋거나 전..2번 좌대로 들어갔습니다..;;;
배를 몰던 중국인 노동자의 추천으로..;;;
아~~정말~!!!!
중국애들 추천을 믿으면 안되는데.... 이날의 패착이라면 패착이었습니당..
그야말로 이날은 나 혼자만의 독좌대~!!!! ㅋ
하지만....
나중에...
불가사리랑 대화를 하고...
갈매기랑 인사를 주고받는다는 단점이 있더라구요...
묶음추 내림채비 두개..
바닥을 끌어줄 외줄 채비 한개..
채비 내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애럭 한수..
솔직히 입질도 없었습니다..;;; 그냥 올리다 보니 한마리 걸려있더라는..
한뼘 애럭이라도 튀기는 맛이 있던데...물고 초릿대 조차 휘지 않았거든요..
이날 잡힌 애럭은 정말 시원한 입질이 없었습니다. 그냥 줄 감다보니 걸려있는 형국이랄가..
어쨋거나..시작 조짐이 좋은가..? 기대하게 되더라구요...ㅎㅎ ^^;;
그리고...
시작된 스타의 행진..;;;
원스타~!! (뭐 요때만 해도..그냥..)
투스타~!!! (요때도 그냥 훗~ 미소지으며 사진찍기..)
쓰리 스타~!!! ( 이때부턴..슬슬 뭔가 조짐이...;;;)
결국 북두칠성을 만들었습니다..;;;
우럭들 입질이 너무 간사합니다...간사해도 너무 간사해... 시원하게 빨아땡기질 않더라구요...;;;;
좀 흔들린다 싶으면 채보는데.. 대부분은 불가사리....;;;;;
그야말로...이쪽 지형은..뻘밭입니다.
어초고 뭐고 없어요...하나도 걸리는게 없습니다.
3번 4번 사이엔 어초도 있다고 재키님이 조언도 해주셨는데...
2번은 제가 보기엔 어초 자체가 없는듯 합니다. 바로 옆의 1번 좌대도 하루종일 사람이 안들어오더라구요...
결국 전 계속 불가사리로 블럭놀이를 했습니다.......
이날의 3시까지의 조과..
(12시이후엔 거의 갈매기랑 소고기 얘기나 나누며 노닥거림..)
방생 애럭 3마리...2짜 중후반 3마리,,3짜초반 2마리.... 얘네들 모두 눈먼 우럭들..;;
솔직히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그냥 얻어걸린 녀석들...
그리고 불가사리..7마리..;;;
( 정말 7마리뿐일까? 불가사린 사진보다 많았을수도 있다는걸 염두에 두시길....ㅋㅋㅋ) @.@;;
좌대에서 마땅히 다듬고 하기가 불편해서...
대야도 선착장에 돌아와서 피빼고 다듬없습니다. 아우 손시려~
간만의 출조라..
어쨋든 횟감 안들고 가면.. 안방마님께 두배로 혼나거든요..;;;
탕보다는 회를 좋아하는 울 안방마님..;;
실재로 보면..
더 멋드러지는 대야도의 풍광들.. 돌아오는길에 찰칵..!!
그나마..정말 위안이 되는 풍경들입니다.
그리고..,나에게 2번 좌대를 추천해준..중국인 노동자..
영목항 대일수산 노동자에 비함 애는 상당히 착하고 싹싹하던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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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도 어성좌대탐방기...정리해봅니다..
첫째,
그동안 알고 있던 좌대가 아닙니다...그냥 가두리 옆쪽에 만들어놓은 바지입니다.
(대야도의 여정수산, 토도 수산도 이런 모습인가요? 대야도 좌대의 특징 맞나요??)
여친이나 와이프 델구가면 앞으로 여친과의 동출은 불가능할겁니다...싸움납니다..
뭐..대여섯시간 쉬야나 응가참으실 여성분은 상관없습니다. 평상시 노숙가능한 여성분도..;;햐햣
둘째,
가두리에 매어놓은 밧줄이 세로로 쭈르륵 쭈르륵...
좌대위는 뻥 뚫렸는데 오히려 바다위로 던질공간이 폐쇄적입니다.
그래서 제가 더 답답하게 여겼는지도 모르겠네요..;;;
무조건...여정이든 토도든 어성이든 사람들이 자주들어간다는 포인트로 들어가세요...
그나마 어초가 있다고 하는 좌대일거라는 생각입니다.
어성수산 2번좌대...아주..별롭니다..;;; 사람안들어온 1번좌대도 마찬가지라 추측하구요...
게다가...재키님 올리신 사진 참조하심 아시겠지만...3,4번 좌대가 가두리 기준 오른쪽에 위치하고, 1,2번은 왼쪽에 있습니다.
간조시...가두리 반대쪽으로 물이 흐르구요...만조시 가두리쪽으로 흐르거든요.
쉽게 말해 1,2번은..오전 피딩타임에 가두리쪽에 투척해서 접근시킬 방법이 매우! 아주! 극히! 힘듭니다.
보통 오전타임..그리고 간조타임 전후가 입질이 좋은것으로 생각할때..
이날(오전 9시 반경 간조) 2번좌대선택은 그야말로 최악이라는 조합이죠.
이날 6물인데도..조류 흐르기 시작할때는 30호 봉돌도 굴러가더라구요..
셋째,
어쨋거나..대야도는 참으로 고독한 좌대입니다..
게다가 고독한 출조라니...ㅜㅜ
절대 대야도는 혼자 가지 마세욧~!!! (^^ㆀ)
배고픈 강아지처럼 4평 좁은 좌대를 빙빙 돌다보면... 매우 지루하고 심심합니다.
각종 동물들과 대화하는 능력자가 되고싶다면 별개입니다만...
아참, 대야도쪽 좌대에선 한좌대에 몇명이나 받는지 모르겠지만..
모르는분들과 한좌대에서 4명이상이라면 아무리 고독해도 비추천입니다.
순전 개인적 생각으론... 그닥 추천해드리고 싶진않습니다.
좁은 공간에 던질공간이 딱히 어쩡쩡한... 고기 안잡히면 매우 심심한... 심심한데도 쉴곳도 마땅찮은.. ^^;;ㅋ
그래도 간만에 콧구멍에 바닷바람 넣어준 하루였습니다. ^^
좋은 주말, 행복한 휴일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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