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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약간 그럴듯한 영화 한편 - 맨 프럼 어스 (The Man from Earth, 2007)

클라투스 2011. 2. 9. 13:40

어젯밤에 본  맨 프럼 어스(The Man from Earth, 2007) 소개해드립니다.

 

이 영화는 영화 소개에 보면 SF쟝르로 구분 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포스터를 봐도 왠지 그런 분위기 물씬입니다만...

보시기전에 선입관을 가지고 속으시면 안됩니다.  (^^ㆀ)ㅋㅋㅋ

 

 

 

 

우선...이 영화는 꽤 잘난척을 하는 영화입니다.

현학적이며 논리적이고 동시에 아이러니하고 모순적입니다...

그러면서도 관객의 주의를 놓치지않게 하는 놀라운 흡입력을 가지고 있죠. 

 

"14,000 년을 살아온 한 사나이의 이야기" ..이 단 한줄의 카피가 영화를 설명합니다.

하지만...이런 어마어마한 카피에도 불구하고 단한번도 SF 씬은 등장하지않는답니다. ㅋㅋ

아니 오히려 너무나 연극적인 영화라고나 할까요. 폐쇄적인 공간(주인공의 거실)에서 영화의 95%이상이 만들어졌거든요.

배우의 액션(?)...이런건 거의 없습니다. 초지일관 배우들의 대사로 영화를 이끌어나가죠.

 

이 영화에 '대사'란 영화를 이끄는 유일한 추진력이라 할만 합니다. ^^

14,000년을 살아온 사나이가 과거를 회상하는 순간에... 단 한번도 그 흔하디 흔한 회상씬을 삽입하지 않는답니다.

오로지 대사로만 과거를 회상하죠. 

 

후반부 부다에서 기독교 그리스도 예수에 이르는 종교철학에 대해 이야기할때면 조금은 부담스러울수도 있습니다.

또 눈앞에 실체한다는 상상만으로도 말이죠. 하지만 이 조차도 명쾌(?)하게 구렁이 담넘어가듯 넘어가죠.

그럴땐 그냥 영화는 영화일뿐이다라고 생각하시는게 부담없습니다. 종교 이야기는 예나지금이나 끝없는 논쟁거리니까요.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사이트의 평은 꽤나 과하게 후한편입니다만,

만약 영화 자체가 잘되었다고 칭찬 받는다면 ...

개인적으로 그 공은 모두 제롬빅스비라는 시나리오 작가에게 돌려야한다고 생각됩니다.ㅋ (^^ )/

 

전 나름 재미나게 봤습니다만...

적잖케 지루한면도 있구요. (자기가 관객이 아닌 토론의 패널로 참석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약간 그럴듯한 영화라고 소개드린겁니다.

 차분하게 대화와 논쟁에 참여하실분들은 한번 감상하셔도 좋겠네요. (^^ㆀ) 

출처 : 강물처럼..구름처럼..물생활 사랑방
글쓴이 : 클라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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