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하게 올렸지만...
2009년 개봉 영화 '모범 시민(Law Abiding Citizen)'을 소개해 드리려고 한거랍니다. ㅎㅎㅎ
퇴근전에 올린 판타지 영화 두편이 추천 드리기엔 좀 거시기 했기때문에...(^^ㆀ)
이미 지난 영화지만 안 보신분들을 위해 주말 추천용으로...;; ㅋ
사실...'모범시민'은 감독의 연출도 꽤 쓸만합니다.
F. 게리 그레이 감독은 왠지 기억하기 어려운듯한 느낌이 나는 감독입니다만...
필모그라프를 보면 '네고시에이터(98년작)', '이탈리안 잡(2003년작)'등의 수작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좀 기복이 심한 감독중 하나라서... 영 신뢰는 안갑니다. 흐흣 ^^;;
캬~~~~
포스터의 주인공 얼굴 보니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가 아마 있을겁니다. ^^
'300'에 나왔던 스파르타의 전사가 기억나시죠. 이 영화 모범시민은 바로 제라드버틀러 주연의 영화입니다. 음하하핫~
영화의 주연은 제라드버틀러(클라이드 역: 비운의 아빠)와 제이미 폭스(닉 역: 직업정신 투철한 검사)...
요 두사람입니다만 영화를 이끄는 힘은 99.99 % 제라드 역할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영화 오프닝 5분의 충격적이고 폭발적인 힘~!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이 영화에 몰입되고도 남죠.
주인공의 눈앞에서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걸 목격한답니다... ㅜㅜ
앞으로 이 영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고하는듯 한 강렬한 오프닝이랍니다.
그럼..오프닝만 강렬한가?
그렇지않습니다. 영화 초반에서부터 중반에 이르기까지..가히 숨막할듯한 몰입도와 스토리라인를 자랑합니다.
제라드버틀러와의 감정이입 120% !! ㅎㅎㅎ
마치 자기일인것처럼 관객들의 가슴도 두근두근 거리죠.
영화 중반까지는 아마 걸작이라는 말이 아깝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으니까요...^^;;ㅋㅋㅋㅋ
아쉽게도 두근거리는 걸작 예감은 영화 중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그 힘을 잃고 맙니다.
다소 난삽해지고 이야기가 원치않은 방향으로 사공을 잃어 버리고 살짝 표류하거든요.... ㅜㅡ
또 비운의 아빠 역의 제라드 버틀러가 99.99 % 이끌어 왔던 이 영화가 살짝 뒤틀리기 시작합니다.
감정이입이 충실치않은 검사 제이미 폭스에게 무게 중심이 슬쩍 이동하는 손간 이영화의 힘이 사라지고 맙니다.
제기랄~!!! 된장..콩장.. !! -.-;;
정말 걸작 예감을 했다가 배신감을 느끼는 기분이랄까요. (-.ㅡ)+
감독이 그럴 의도는 아녔을거라 개인적으로 추측해봅니다.
사실...허술하기까지한 맘에 안드는 마무리는 헐리우드의 제작사쪽의 입김이 아녔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뭐..그들의 전통적인 관례로 봤을때 말이죠...)
미드같을걸 보면 수많은 범죄 수사 드라마나 법정 드라마를 보신적 있을겁니다.
사실...미국의 배심원 재판제도는 자본주의의 그것을 극렬하게 표명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론 매우 합리적인듯해도 때때로 그 재판 결과가 상당히 부조리하게 느껴지기 한 시스템이거든요.
이 영화의 출발은 그런 부조리함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괜찮을겁니다.
그래서 스토리가 더욱 폭발력있는 몰입도를 가져온거기도 하구요.
그랬기때문에 영화 후반부의 스토리텔링은 ...허무함을 떠나 배신감까지 느껴진답니다.
아...정말 아쉬운 영화랄까요....에고고..;;;;
대부분의 관객이 원하는대로...
지속적으로 비운의 아빠역을 맡은 제라드버틀러에게 힘을 실어줬더라면 ...
마무리까지... 선과 악의 경계를 허물어 버렸더라면...
직업의식 투철한 검사역의 제이미폭스에게도 제라드버틀러의 감정이입이 되었더라면...
'모범시민'은 '모범적인 걸작' 이 되었을수도 있었을겁니다.
이 영화에 대한 반응이..좀 들쭉 날쭉한 이유도 제 추측으론 영화의 마무리때문일거라고 생각되네요. ^^;ㅋㅋㅋ
그럼에도... 꽤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는데 추천 한방 날리죠.
아직 안보셨다면 주말 영화로는 쓸만한 선택일겁니다. (^^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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