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태생 치어놀이터

안녕하세요,

물생활 초보인 클라투입니다.

 

글들을 읽다보니 초보물생활하는 사람의 두근거림이 다 공감가더라구요.

초보가 난태생 열대어류(구피, 플래티, 몰리, 소드테일 등)을 키우면서  임신과 치어탄생을 보는것이

얼마나 큰 흥분과 감동인지...^^;;

 

구피 엉덩이는 항상 까만색인거 같은데 언제 새끼가 나오는지 부화통에 넣었다 뺏다..

플래티와 몰리는 도대체 언제 분만하는건지 초조하구... -.-;;

 

사실 부화통은 좁은게 사실이잖아요. 거기에 임신인듯한 어미를 잡아넣었다 빼주었다

기르는 사람도 통안에 들어간 어미도 많이 스트레스인게 분명합니다.

 

수초가 어느정도 있다면 자연분만해서도 생존율이 높다던데...

아..근데 수초기를 자신은 없고...

수초 키울라면 바닥재에 비료에...  이런저런 준비물 많다던데...-.-;;

지금 깔아놓은 바닥재는 오색사에 칼라스톤...어떤분은 바닥재도 없을테고...

부화통만 의존할수 밖에요... 휴~ 하고 한숨 쉬시나요?

 

초보님들의 어항크기는 2자(60cm)이하일거라 생각합니다.

한자, 한자반, 또는 그보다 작은 큐브어항등등... 

수초어항을 안하시는분들을 위해 자연분만을 유도하면서도 치어 생존율을 높일수 있는

간단한  팁을 알려드릴께요. 

 

수초중에는 모스라고 하는것이 있습니다. 

어딘가(유목이나 장식물, 돌등)에 묶어 부착되어 무럭무럭 성장하는 활착수초랍니다.

그중에서도 정말 잘자라나는 윌로모스(아래사진) 같을걸 구입해보세요.

윌로모스 가격도 무척 착하고 저렴합니다. 물론 무럭무럭 잘 자랍니다. ㅋㅋ

 

 

모스를 산다해도 다시 모스를 돌 또는 유목등에  묶고 자시고 하는것도 왠지 귀찮고 생뚱맞죠?

자신의 수조에 어울리는지도 잘모르겠구 말이죠.

 

어렵게 생각하시지 말구요 ... ^^;;; 

 

동네의 1000원샵, 다이소 생활용품점 이런곳에 가시면 그물망으로된 연필꽂이, 수납바구니 등등

여러종류의 수납용품(1000원 ~ 1500원짜리)이 있답니다.

그중에 구멍크기 적당하고 모양도 예쁜거 하나 사세요.

 

그 수납바구니에 윌로모스를 넣어서 거꾸로 수조(어항)에 담아놓으세요.

그럼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치어 놀이터가 생기는겁니다.

2~3주만 지나도 모스가 무럭무럭 자라는걸 볼수 있을거에요.

아울러 그곳은 치어들의 피난처및 놀이터가 되구요.

 

구피들은 자기몸에 모스류의 수초가 닿는걸 안좋아해서 성어가 그 안으로 잘 들어가지 않을겁니다.

수납바구니의 구멍이 좀 작으면 플래티나 몰리의 성어가 아예  못들어갈거구요.

구멍이 넉넉해서 들어간다해도 치어들 충분히 도망간답니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해도 잘 아시겟지만 100% 치어가 사는건 아니랍니다. 

자연분만을하면 득치율 2~30% 정도?

하지만 적어도 임신인듯한 어미 열대어나 기르는 여러분들이 스트레스 받아가며

잡아넣었다 뺏다를 반복하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

 

어느날 자연분만으로 낳은 새끼가 만들어준 수납바구니속 모스사이에 숨어 헤엄치는걸 발견해보세요.

너무 너무 기분 행복해진답니다. ^^;;;

  

 

 

사진은 동네 1000원마트에서 구입한 1000원짜리 바구니입니다. 

이런 모양말고도 여러가지가 있더라구요.

아니면 연필꽃이(원통형, 사각기둥형)중에도 망으로된것들도 있구요.

취향에 따라...선택하세요.

그리고 윌로모스를 넣어주고 수조바닥에 엎어주면 끝이랍니다. ^^;;;;

 

개인적으로 윌로모스는 손이가는 수초도 아닌데다 무럭무럭 잘자라구,

또 비용면으로도 부화통(3000원~5000원)대비 비교적 저렴하고

자연친화적인 치어놀이터 겸 피난처라고 생각됩니다.

 

고수님들에겐 우습겠지만 저처럼 물생활을 막 시작하시는분들은

저런 간단한 것만으로도 수초를 경험할수 있는 경험과 함께

자연분만으로 치어의 성장을 함께할수 있어 꽤 행복할듯싶습니다.

 

/ 회원님들 행복한 물생활 하세요~! 클라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