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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동해~삼척 가족여행 : 첫째날 '동해시'

클라투스 2012. 5. 31. 14:31

 

오랜만에 캐나다에서 귀국한 처제 핑게도 있고해서 가족여행을 계획했답니다.

그것도 그냥 휴양 코스가 아닌 빡센 일정의 팩키지 코스였습니다. ㅎㅎ

덕분에 상당히 알차게 보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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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휴가 대목이라고 워낙 떠들어대서 차밀릴걸 예상하고

아침 6시부터 부산하게 출발합니다.

예상보다는 안막히고 무사히 동해에 도착했어요. ^^

 

 

첫째날 일정은 강원도 동해시 입니다.

 

 

 

망상해변 --> 묵호등대 --> 일출공원 --> 묵호항 -->

점심 동해 '참맛골' --> 천곡 동굴 -->무릉계곡 -->

추암해변 (추암조각공원, 촛대바위) -->

일출을 위해 추암에서 1박 ^^

 

 

 

 

 

△ 망상 해수욕장 :

사실 동해해변의 단점중 하나가 좁은 백사장과 급격히 깊어지는 수심인데요.

망상해수욕장은 동해에서도 유독 모래사장이 넓은곳이랍니다.

마치 서해안 해수욕장처럼 너른 모래해변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에서는 4륜 바이크를 탈수 있답니다.

 

역시나 동해안 다운 깨끗한 바닷물과 새하얀 백사장~~ ^^

 

 

 

 

 

 

 

△ 일출공원 :

묵호등대에서 바닷가쪽으로 내려가는 공원길입니다.

중간에 쬐깐한 출렁다리도 하나있구요. ㅎㅎ

내려다보는 마을과 바닷가 풍광이 멋진곳입니다.

 

 

 

 

△ 공원 맞은편에 펜션(혹은 카페?)건물이 절벽위에 있었는데요...

건물에서 해변으로 내려오는 계단길과 어우러져 꽤나 멋들어졌습니다.

 

▽ 공원 아랫쪽은 동해의 먹거리 거리(?) 입니다.

도로변 1km정도가 모두 식당들입니다.

 

 

 

 

 

 

△ 방파제와 오징어...

그리고 뭔가 어색한 천사? ^^;; ㅎㅎ

 

 

 

 

 

 

 

 

 

 

 

 

 

△ 이곳은 점심식사후에 들린 천곡동굴입니다.

 

동해 오면 '대금굴'이 유명한데요...

대금굴은 일단 예매하지않으면 입장이 안됩니다.

연휴 대목이라 그런지 제가 일주일전에 사이트를 봤을땐 이미 예매완료더라구요.

 

하지만 꿩대신 닭이라고 시내에 있는 '천곡동굴'을 별 기대 안하고 들렸는데..

천곡동굴 강력 추천 드립니다~!!

식사후 소화 시키기에도 딱 좋습니다. ^^;ㅎㅎ

 

원래 아파트 단지 개발 예정이었는데 공사중 동굴을 발견했다지요? ㅎㅎㅎ

예상보다도 굴 관광 코스가 길고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헬멧은..정말 필수...;;;  

안그럼 머리에서 빵구날지도 모릅니다...@.@;;ㅋ

 

 

 

 

 

 

 

 

 

 

 

△ 무릉계곡 :

 

동해에 오면 곡 들려야 하는코스중 하나죠.

자연경관이  빼어난 무릉계곡입니다.

가벼운 산행을 원하신다면 이쪽을 한나절 코스로 계획하시고

등반을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무릉반석'에서 정신없이 워터 슬라이드를 즐기고 계시는 아들램..;;

계곡물 엄청 차가웠습니다만 아이들에겐 문제되지 않는듯... ㅋ

 

 

 

 

 

 

 

 

 

△ 추암해변 & 추암 촛대바위 :

 

워낙 유명한 곳이죠.

옥색빛의 투명한 바닷물과 어우러진 기암괴석이 장관입니다.  

똑딱이 사진기로는 더 이상 표현할 방법이없는게 아쉽습니다. ㅎㅎ

 

 

* 여행중 멋집을 찾아서~~ (사족) ^^;;;

 

모든 여행에서 먹거리라는건 중요한 일부일겁니다.

그래서 그 지역의 유명 맛집을 찾아다니는거겠죠? ^^

 

하지만..개인적으로 저는 서울이야 말로 전국 팔도 음식과 맛의 집결지라고 생각되요.

게다가 여행지의 어지간한 유명 맛집보다 가격도 훨씬 싸구요.

 

이번 여행으로 확실히 깨달은건..블로그의 맛집소개는 80% 이상 거짓말이다라는것~!!

심지어는 나머지 20%는 80%의 광고에 속아서 다녀온뒤 포스팅하는 수준?? ㅋㅋ

 

그냥 블로거들을 이용한 광고일뿐입니다.

살짝 시간들여 검색하다보면 소개한 사진까지도 똑같습니다. ㅎㅎㅎ

 

두번째 깨달음은 맛집은 자신이 찾는거지 남이 추천하는게 아니라는것~! ^^

 

 

 

△ 참맛골 '코다리 조림'이 유명하다고 포스팅된 맛집입니다.

 

첫날 점심때 들린 맛집 '참맛골'은..솔찬히 '그럭저럭'이었습니다.

맛은 괜찮았지만 가격대비한다면 오히려 불만족에 가까웠구요.

4인 대자가 40,000원에 공깃밥 별도니까, 1인당 11,000원 잡으시면 될듯. ㅋㅋ

그리고 대자엔 코다리 5마리라곤 했지만...코다리 대가리만 5개일뿐 절대 5마리는 안됩니다.

주문받을때 애들 머릿수까지 계산하면서 이정도는 시켜야 한다고 하는 주인장의 상술도 별로 였습니다.

 

제가 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대안을 얘기하자면...

그냥 그동네 유명한 기사 식당으로 가세요.

제가 아는한 대부분의 지방도시에는 택시기사님들 가시는 기사식당(또는 기사식당 거리)이 있습니다.

기사식당이야말로 그동네를 대표하는 맛은 물론이고 가격면에서도 아주 아주 훌륭하거든요~!! ^^

동해시에도 기사식당촌 거리가 있습니다.

주차 편하고 식당 많고 없는 메뉴가 없으니 골라드시면 됩니다.

물론 가격 착하고 음식도 푸짐합니다. ^^

 

 

 

 

△ 추암해변의 '추암횟집' 과'동해횟집' 입니다.

역시 상당히 많이 블로그에 올라온 맛집입니다. 민박도 겸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수많은 블로거들이 추암해변에서 추천한 맛집 '추암횟집'이나 '동해횟집'도 절대 비추천입니다.

동해왔으니 신선한 회를 먹는건 당연할겁니다.

우럭이나 광어회(소)를 시키면 몇백그람도 안되보이는 회가 10만원... 2~3명이서 먹는거랍니다.

아무리 스끼다시가 나온다손 치더라도 폭리입니다.

단순히 생각해서 서울에서도 어지간한 일식집 특선 메뉴로 1인 2만원~3만원이면

스끼다시 포함 푸집하게 고급스럽게 드실수 있는걸요.

메뉴판 가격과 다른분들이 먹는 횟상차림을 보고 바로 과감하게 포기합니다.

 

더구나 더욱 화가 났던건..

저희 민박집 주인이 동해횟집을 아는분이라고 추천해주셨거든요.

소자 하나만 시켜도 4명이 먹을정도로 충분하다더군요

그런데..막상 동해횟집 사장은 소자로는 어른 4명이 먹기엔 택도없다고하면서

소자 주고 욕만 먹만 먹는다는등의 시큰둥한 태도로 저희를 박대하더군요.

 

당연히 회가 목적인 저희는 추천 횟집을 포기합니다.

 

사실..동해엔 15분 거리마다 항구가 있습니다.

숙소가 어디든지 15분정도만 차몰고 나가면 포구의 신선한 회를 맘껏드실수 있다는거죠.

 

동해에서 회를 배부르게 드시려면.. 초장(쌈장)과 상추정도만 준비하세요.

그리고 가까운 포구로 가시면 됩니다.

kg당으로 파는 신선한 활어를 맘대로 선택해 회를 떠달라고 하시구요, 

숙소에 돌아와서 신선한 회를 바닷가를 보면서 편하게 즐기시면됩니다.

회뜨고 남은 녀석들은 고추장 풀어 라면을 끓여 서더리탕을 만드시면 되구요.

그게 쵝오입니다~ 5만원 정도면 어른 4인이 회로 배부르게 먹을수 있습니다.

 

아 참, 포구엔 회를 뜨고나면 근처에서 1인당 셋팅비만 받고 상차림을해주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도 마찬가지죠. 근데요...삼척항에서 회를 뜨고는 또 한번 기겁했습니다.

귀찮은마음에 그냥 식당에서 셋팅해서 먹기로 했거든요.

그런데..아이들 셋팅비는 기본이고(여기까진 이해합니다)...

심지어는 매운탕(서더리탕)도 머릿수로 계산해서 받아 먹더라구요.

그야말로 서울사람보다 더 심한 장삿속에 야박한 인심이더군요.

 

덕분에 첫날은 먹거리나 추천 맛집 방면으로는 꽤나 실망스러웠습니다.  ^^;;

 

동해 식당 주인님들~~~그러면 정말 아니 아니 아니되옵니다~~~

 

 

 

 

 

△ 추암 조각공원 :

규모는 크지않지만..저녁식사후 소화시키면서 산책하기엔 그만입니다. ^^

 

 

 

중간에 살짝 사족이 좀 길긴 했습니다만..

결론적으로 즐거운 여행에서 괜히 기분 상하지 않으려면 

구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에 소개된

맛집을 찾아 다니시진 마세요. ㅎㅎ

 

 

 

둘째날 여행기 이어집니다~~ ^^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