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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혐오하거나..열광하거나..나쁜 영화 `세르비안필름`

클라투스 2011. 2. 9. 13:32

사실...지난주인가, 지지난주인가 이영화를 보고...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을 했습니다.

 

올 14회 부천 환타스틱 영화제 상영작이기도 한 영화입니다만...

단순히 영화에 대한 호불호만으로 따지기 힘든 영화였거든요.

 

물론 개인적으로 물으신다면 전 호(好)쪽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사랑방 마님꼐는 절대 권해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흔히 공포영화 쟝르중엔 고어 영화(또는 슬래셔 무비)라고 사지절단 피범벅의 잔인함을 극대화 시키는 영화가 있습니다.

말그대로 공포영화 매니아라고 해도 호불호가 뚜렸한 쟝르중에 하나죠.  

  

그렇다면 ..."세르비안 필름" 이 고어 영화일까요?

실상은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잔인함만으로 따진다면 이것보다 더한 공포영화도 수도없이 많으니까요. 

 

그럼...이 영화는 소재가 문제일까요?

사실 스너프 필름이나, 아동포르노, 근친이라는 좀 역겨운 금기를 소재로한 영화들은 헐리우드에도 이미 꽤 있습니다.

   

그런데도 대다수의 분들이 이영화에 반감을 가지는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금기에 가까운 소재나 영상을...너무 실감나고 현실적으로(?) 찍었기때문이죠.

 

세르비안 필름의 이야기 구성이나 편집, 촬영, 연기등 ...영화(!) 그 자체의 몰입감은 꽤나 신선하고 뛰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역겹거나 혐오스럽고, 비극적으로 다가오는건지 모르죠.

어느샌가 발가락이 오그라들정도로 긴장하며 이야기에 몰입해 결말을 예측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세르비아의 젊은 감독은 이렇듯 큰 충격을 던질 자신의 영화에 왜 구지 조국의 이름을 붙였을까요...

세르비안 필름..이라니... (-.-ㆀ)

세르비아는 용케 이런 제목을 용납하기도 하는군요.

(덕분에 저 역시 세르비아에 대해 한번 검색해보긴 했습니다. 휴우...)

 

 

뭐 여기까지만 들으시면 칭찬에 가깝고, 호기심도 커지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주변분들에게 절대 권하진 않을겁니다. ^^;ㅋㅋ

   

참고적으로 이 영화를 보시면 안되는분들...

 

1. 공포물 자체를 싫어하시는분

2. 공포물은 좋아하지만 잔인한거 싫어 하시는분

3. 잔인한것도 문제없지만 처참한 비극 싫어하신는분

4. 성격 자체가 보수적이신분

5. 성격이 개방적이라도 최소한의 인간성을 중시하시는분

6. 개방적이고 바다와 같은 포용력이 있더라도 도덕성을 우선시 하시는분

6. 마지막으로 그냥 임산부, 노약자...쩝 (-.-ㆀ)

 

...세르비안 필름은... 보고난뒤 둘중하나는 확실합니다.

혐오스럽고 역겹거나, 또는 열광하거나... (열광쪽은 아마 10% 이하일듯합니다만...^^;;;)

아니 열광하더라도..한동안 불편한 심기는 가라앉히기 힘들겁니다.

 

고로 세르비안 필름은 정말...참으로 나쁜영화입니다...

 

출처 : 강물처럼..구름처럼..물생활 사랑방
글쓴이 : 클라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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