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꼬맹이들 중간고사 기간과 겹쳐서...아빠도 꼼짝안고 집안에 방콕신세였습니다. ^^;;
애들 꼬셔서 놀러가고 싶어도 뭐...이래저래...월욜이 바로 중간고사인데...놀기만 해서 되겠냐는 안방마님의 호통에
다운받은 영화나 봤죠. (^^ㆀ) 뭘 볼까 고르던중....오랜만에 무협이나 볼까?? 라는 생각에...
그 첫번째 감상한것이... 정우성, 양자경 주연의 "검우강호" 입니다.
사실...주연도 주연이지만....감독 "오우삼"이란 매력도 무시할수 없겠죠...흐흐
왠지...감독, 주연배우들 모두...'간지'나지 않습니까? 흐흐흐
하지만, 결론부터 살짝 말씀드린다면...양자경과 정우성과의 로맨스는 꽤나 미스매치입니다.
양자경이 누군가요?
아마 사랑방 마님 세대라면 익히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흐흐흣
'예스마담'으로 폭풍간지 휘날리며 여성액션이란 이런것이다를 한몸으로 보여줬던 당대의 주역 아니겠습니까~! @@
정말 그때의 양자경은 쵝오로 멋졌죠..!!
하지만...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예스마담은...1985년도 작품입니다. (헉 벌써 그렇게 되었나요? @@;;;)
네...우리의 양자경님...62년생 배우랍니다. (-.-ㆀ) 얼추 잡아 마흔 여덟...! 켁
그럼... 양자경의 파트너인 정우성은? 뭐...배우로선 아직 한창인 나이라고 봐도 되는 72년생...서른 여덟입니다. ㅋㅋㅋ
솔찬히 이 영화에 대해 기대는 했지만...양자경의 나이는 속일수 없나봅니다. 게다가 정우성과 연인이라뇨.... ㅜㅜ
오우삼 감독은 왕년의 그녀에 대한 오마쥬를 바치려고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영화는 정우성의 영화라기 보다는 80%가 양자경을 위한 영화이기 떄문이죠.
하지만...50을 바라보는 한참 연상의 여인과의 로맨스는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미스매치입니다.
그리고...오우삼의 허리우드 출세작.."페이스 오프"에 대한 미련도 떨치지 못한게 역력합니다..
훨씬 앳된 처녀였던 주인공 처녀는 성형이후 족히 20년은 늙은 양자경으로 변신했으니 말이죠.
뭐...성형이후 적당히 삭은 정우성 역할은 그나마 용서가 됩니다만..(^^ㆀ)
액션도...솔찬히 기대이하였습니다.
타이트하게 짜여진 액션의 합과 황비홍같은 미쟝센 안에서의 마치 무용같은 아름다운 액션이 나타나지 않더군요.
또...드라마구조도 많이 빈약합니다. (뭐..아래는 약간의 스포일러도 있으니 영화를 보실분은 생략하세요)
뭔가 굉장한 비밀을 많이 간직했을법한 '달마의시신'은 그 뭔가를 끝가지 보여주지 못했을뿐더러 목숨을 내걸고 차지하려 피를 부르던 암살집단의 두목은 단지 남자가 되고팠던거라나요? (나쁜넘이 알고보니..환관이랍니다)
아무래도 정우성과 양자경이란 아줌마의 로맨스는 영화의 몰입을 방해합니다.
차라리...젊은 여배우를 캐스팅했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영화를 보는 내내 느껴졌답니다.
오우삼은...다시 헐리우드로 가서 미션임파서블 시리즈를 찍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
뭐...감독이나 배우에 대한 개인적인 기대감때문에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만...
검우강호는 주말용 영화로 보시기엔 무난한 정도 되지않을까 생각되네요...(후한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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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쨰로 감상한 영화는 ...
견자단과 조미 주연의 '금의위' 라는 무협영화입니다.
울 양자경 언니의 나이 얘기를 한김에...견자단 오빠도 나이 얘기부터 해볼까요? (^^ㆀ)ㅋㅋㅋㅋㅋㅋㅋ
견자단은 양자경 언니보담은 젊은 63년생이랍니다. 마흔 일곱~!! 오우~~~
그렇다고 그냥 괜시리 나이 얘기를 꺼낸건 아닙니다.
사실...견자단 오빠는...그 무술 실력에 비해 항상 이인자 역할을 벗어나지 못한 배우입니다.
70~80년대를 주름잡던 성룡, 주윤발, 장국영...
80년대 이후엔 이연걸...
견자단은 이렇다할 주연 대표작을 남기지 못하고 80~90년대를 보냅니다.
동갑내기 이연걸에게 항상 밀린다고 할까요... 그러던 그가...사실상 마흔을 넘기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기 시작합니다.
거의 모든 홍콩 무협영화나 액션영화의 중심에 견자단이 존재하기 시작한거죠.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그의 화려한 발군 액션이 바야흐로 빛을 보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이연걸은 헐리우드 진출로 홍콩영화에선 보기 힘들어졌거든요. ㅋㅋㅋㅋㅋ
살파랑, 연의 황후, 화피, 8인: 최후의 결사단, 엽문, 엽문2, 그리고 금의위...등
최근...'엽문' 이후 절제되고 현실적이면서도 화려한(이게 말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 액션연기에 뒤늦은
견자단 마니아 층이 생겼다는것도 그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걸 반증합니다.
영화 내용이나 기타등등은 생략하겠습니다.
다만...짜임새있는 무술액션이나 로맨스로만 따진다면 오히려 검우강호보다 휠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어쩌다 보니...하루 간격으로 두 무협영화를 보게 되어 어쩔수없이 비교를 하게 되네요.... (^^ㆀ)
로맨스도...62년생 아줌마와의 로맨스 보다는 아직 파릇파릇(??)한 76년생 '조미'와의 로맨스가 훨씬 생동감 있거든요.
선택은 어짜피 관객의 몫이곘지만... 전 개인적으로 오늘 무협영화나 한편 볼까 라고 생각하셨다면 엽문이나 금의위를 선택하실것을 귄해드립니다. 영화의 스타일은 분명 다르지만... 팬층이 형성되어 있는 무협영화 마니아라면 제가 말씀드린 차이를 분명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ㆀ)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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