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투의 취미생활/클라투의 음악·영화

내 이름은 칸 (My Name is Khan, 2010) 수작과 범작사이의 발견

클라투스 2011. 4. 11. 23:48

작년에 보고 사랑방에 올렸던 감상평입니다.

국내개봉은 안할줄 알앗더니 이번에 새로 개봉했더군요. ^^;;;

신작인듯 이제 개봉했으니...블로그에도 옮겨봅니다. ㅎㅎㅎㅎㅎ

 

************************************************************

 

혹시 사랑방 마님들 발리우드(bollywood : 할리우드 와 봄베이(뭄바이)의 합성어)란 말 들어보셨겟지요.

다른 어느나라보다도 영화를 좋아하는 나라중 하나가 인도랍니다.

인도에선 꽤 오래전부터 영화 산업 전반은 정부가 지원하고 돌보고 있는데요.

이런 인도 영화가 세계 영화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발리우드란 말도 자연스럽게 생겼다지요.

    

오늘 소개드리고자 하는 영화가 바로 발리우드 영화랍니다. ^^ 

 

 

 

 

아직  아시아 영화, 그것도 인도영화가 낮선분들이 계실텐데여,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ㅋ

 

발리우드 영화의 태생 자체가 상업 시장논리에서 시작되었기때문에 인도란 나라의 진부하고 후진적인 선입견없이 감상하실수 있답니다.

더구나 세계 시장을 겨냥해 만들었기 때문에 미국을 배경으로 또 배우들이 영어(인도식 발음 -.-;;)로 연기를 하거든요.

     

이 영화의 일반인의 평은 상당히 후한 편입니다. (^^ㆀ)햐햐햐햐;;;

 

개인적으론...뭐랄까..

저 역시 오히려 인도영화란 선입관을 가지고 봤다가 영화의 새로운 맛을 발견하는 놀라움 덕분일까요. 개인적으로 나쁘지않았습니다.

좋은쪽에 가깝죠. ^^;;;

  

사실...이 영화 꽤나 깔끔하게 만든 영화거든요.

게다가 스토리도 충분히 가족모두가 즐길수 있고... 감수성이 예민한분들의 눈물샘을 자극할수 있는 드라마도 제공합니다.

더구나...기본적으로 로맨스 멜로 드라마에 911 테러 이후 미국내의 인종차별, 종교차별등의 사회적인 문제를 

소재로 담은점 등은 점수를 줄만합니다.

 

 

 

  

주인공인 칸은 놀라운 재능이 있는 아스퍼스 증후군이 있는 자폐아 랍니다.

남자 주인공 역을 맡은 '샤룩 칸'은 이 영화에서 자폐아 연기를 매우 훌륭하게 해냅니다.

(사실...어떤 영화든 장애인 역을 맡은 배우는 그 평가는 딱 둘로 나뉩니다. 대단하다 아님 형편없다.. ^^;;) 

그에 비해 여자 주인공의 연기력이 많이 떨어지듯 보이는건 아쉬운점으로 남습니다.

    

영화 전반적으로는 마치 헐리우드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탐행크스가 연상되기도 하구요...

시작부분과 과거 회상 부분은 마치 대니보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편집이 연상되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론 범작과 수작 사이의 발견정도로 평가했는데요.

중반 이후 충분히 예상 가능한 스토리와 결말, 앞서 말했듯이 영화를 보는 동안 이전의 수작들을 연상시킨다는점은 못내 아쉬운점입니다. 

      

어쨋거나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견이 없을정도로 깔금하게 잘만든 멜로 드라마인건 확실합니다.

아마 이 영화로 인해 인도영화에 대한 편견은 모두 사라질정도로 말이죠. (^^ )

러닝타임이 좀 길어지면서 약간 늘어지는 기분도 있지만.. 다 보고 나면 왠지 행복한 느낌이 드는 영화일겁니다.  ㅎㅎ 

      

집에서 뭘 볼까 고민하시는 사랑방 마님을 위해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혹시 만약... 아직 '슬램독 밀리어네어' 이나 '포레스트 검프'를 못보신분들...계실라나요? ^^;;

슬램독 밀리어네어는 지나고 생각하면 좀 과대 포장된 느낌이 없지않습니다만 보는 내내 꽤나 상쾌한 영화구요,

포레스트 검프는 말그대로 청량한 영화입니다. 뭐 다 보셨을테니 부연 설명 필요없을테지만요. ㅎㅎ

 

오늘이 중복이라던데요, 예보에선 이제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온다고 하구요...

지금까지 더운건 뭐였는지 모르겠습니다. (-.-ㆀ)

어쨋든 물생활 사랑방 마님들은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잘 먹고 푹 쉬세요.

화이팅~!!! (^^ㆀ)

 

******************** 작년 7월29일 물생활 사랑방에 올린글 퍼옴 **********************

 

PS. 이 영화 이후로 몇편의 인도영화를 더 봤습니다만...

세계시장을 노리는 인도영화는 딱 그분위기에서 벗어나질 못하더군요.

아예 '작정'하고 만들어진 인공적으로 기획된 상품같은 영화랄까... 그런 느낌 말입니다.

사실... 이 영화 역시 당시엔 첨보는 인도영화여서 그런지 꽤 참신하단 느낌도 받았습니다만...

그런데도 수작이나 걸작이라고 쉽게 평하지 못하고, '범작과 수작사이의 발견'이란 어정정한 말로 표현했습니다만...

그건 왠지모를 찝찝함(?)때문이었거든요. 

지금와서 기억을 더듬어 이 영화에 대해서 다시 후기를 남긴다면...

내 이름은 칸은 '잘 기획되고 만들어진 평범한 작품'으로 하렵니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