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린김에 하나 더... ^^;
원제는 호보 위드어 샷건(Hobo with a Shotgun) 이란 최근 영화입니다.
직역해도 산탄총(샷건)을 든 부랑자란 의미가 되겠네요.
일단 국내에도 그렇게 소개된듯하구요...개봉할지 안할지는 미지수입니다. ^^;;
이 영화에 대해서 소개하려면 ... 그라인드 하우스 (Grindhouse, 2007)라는 프로젝트 영화를 소개 안할수가 없는데요. 아마...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그라인드 하우스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데쓰 프루프 (Death Proof, 2007) 와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데쓰 프루프 (Death Proof, 2007) 란 두 영화의 동시상영 프로젝트입니다. B급정서로위 귀환을 목표로 하면서 말이죠.
아마 30대 중반 40대에 접어든 분들은 동시상영관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
실제로...영화는 마이너 정서에 충실합니다. 일부러 이런 분위기를 연출한거죠. ^^; ㅋ
메이져가 일반적인 헐리웃 블럭버스터라면 말입니다.
대신 호불호는 극명히 갈리게 되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좋아합니다만...ㅎㅎㅎ)
전 원래도 두 감독의 스타일 모두 좋아하는데다가 데쓰프루프나 플래닛테러도 아주 흥미롭게 봤거든요. (^^ㆀ)
하지만 시대착오적이랄까...이 두영화는 소수의 열렬한 지지자들 외엔 흥행은 그닥 성공하지 못햇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 개봉했었는지도 전 잘 모르겠습니다만....ㅋㅋ
아..갑자기...이야기가 딴데로 샛습니다만...
B급 정서와 동시상영의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 그라인드 하우스 개봉당시 영화 후반에 페이크(fake:짜가) 예고편이 두편 등장하는대요. 정말 대단하게도 그 짝퉁 예고 두편이 모두 영화로 만들어졌답니다.
(흐으...;;; 참 대단한 사람들입니다.ㅋㅋ)
첫번째가...작년에 개봉했던 로드리게즈 감독의 마셰티 (Machete 2010)이구요...
두번째 예고편이 올해 개봉했는데요...바로 이 영화 호보 위드어 샷건(산탄총을 든 부랑자) 랍니다. ^^;ㅋ
헐리웃의 악동 하면..쿠엔틴 타란티노와 로드리게즈를 떠올리는것도 무리는 아닐듯 싶습니다.
뭐...영화를 말아먹든 말든... 관객들이 욕을 하든 말든 ... 지네들 하고 싶은대로 다 하는 감독들이랄까요..(^^ㆀ)
'산탄총을 든 부랑자(Hobo with a Shotgun)' 얘기를 위한 서론이 넘 길었습니다. ㅎㅎ
감독인 제임스 아이제너는 신인 감독입니다만...차세대라고 할만큼..재기발랄합니다.
쿠엔틴 타란티노와도 이미 이 짝퉁 예고편을 영화화 하겠다는 지지를 받기라도 한걸까요? ^^
물론 크레딧 어디에도 쿠엔틴타란티노나 로드리게즈의 이름은 보이지않습니다만...
어쨋든 이로써 그라인드 하우스의 짝퉁 예고편은 모두 영화화 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네요. 햐햐햐..
크레딧에 유일하게 익숙한 이름 하나가 보이는데요...부랑자 역을 맡은 룻거 하우어입니다.
40대에 접어든 분이라면... 1985년도 작 '레이디호크'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젊고 아름다운 미쉘파이퍼와
경호기사로 나왔던 멋진 룻거하우어를 말이죠. ^^
내일모레 70 을 바라보는 나이에...정말 자기나이에 맡는 늙은 부랑자 역할로 이 영화에 나온답니다.
내용은...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니..간단히 말씀드리면, 아주 상상을 초월하는 악질(?)적인 악당이 지배하는 어떤 마을에 늙은 부랑자가 나타나
악당들을 쓸어버린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간단히 생각하진 마시길...(^^ㆀ) 흐흐흐..
△ 이런 포스터는 절대 국내에선 구경할수 없겠죠...아마도... ;;;;;;;;;;
네버 네버~!! -.-;
이 가상의 마을은... 상상이상의 최저질 초잔혹 악당이 지배하거든요.
악당들은 슬래셔 사지절단 공포영화를 저리 가라 잔인하게 군중을 제압합니다....(-.-ㆀ)
또 그에 익숙해진 군중은... 뭐가 선이고 악이고를 판단할 능력도 소멸된 상태구요...
그냥...강해야만 살수 있단 생각으로 악당들을 똑같이 흉내내죠.
이게 말이 안된다구 불펑하진 마십시요. ^^;;
그게 막약 군대처럼 갇힌 공간이라면 군중들이 영화에서처럼 두려움에 굴복하는것도 불가능한것도 아닐테니까요. ^^;;;;
사실..이런 가상공간이나...극한의 상황 설정등이 관객의 호불호를 극명하게 갈라놓는것 같습니다.
뭐..하지만...최근 '쏘우'같은 사지절단 공포영화를 생각하면..
이정도 슬래쉬는 또 별것 아닐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개인적으론 꽤나 신선했습니다. (^^ㆀ)ㅋ
일단...그라인드 하우스 프로젝트 두편, 데쓰프루프 와 플래닛테러,
그리고... 좀 용감무쌍하게 엉성한 마셰티까지 알고 계신분이라면 아마 맘에 드실겁니다.
(혹은 난 이런류의 영화 좋아해....라는분들..)
비현실적 악질 악당을 쓸어버리기엔 너무 인간적이고 노쇠한 부랑자의 얘기...
구미 댕기시는 분은 함 보셔도 될겁니다. ^^;;
(말씀드린대로 잔인한 장면은 꽤 많이 나온다는걸 염두에 두시구요...)
전 마이너급 비극적 결말도 맘에드네요. ^^;ㅋ
* 아래는 플래닛테러와 데쓰프루프 포스터 보너스샷 ^^
요건 플래닛테러와 데쓰프루프 포스터 보너스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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