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피쉬 부화일기..1편

 

좀 더 자라고 구피 치어만큼만 자라면 안정적일듯싶은데요...

일단 자료 찍어놓은 사진은 많으니 차근차근히 올려보려고 합니다.

 

 

 

 

△ 왼쪽 엔젤 알은 사진에도 나와있듯이 작년 27일경 붙인 녀석들입니다. 

오른쪽 사진의 산란상에 붙인 알들은..대략 30일~31일쯤 붙인녀석들이구요. ^^

 

 

엔젤 알은 26~28도의 수온에서 사흘~나흘째 되는날 부화를 시작합니다.

무정란인지 아닌지는 부화즈음까지 가봐야 압니다.

첫날부터 하얀 알도 있긴하지만..둘째날 세째날이 될수록 하얀 무정란이 늘어납니다.

 

저도 첨엔 코리알처럼 곰팡이핀 알들이 전염되는것이 아닐까 추측했었는데요...

무정란에 곰팡이가 피어 전염되는것으로 보이진 않구요...

무정란이 확실하게 구분되는게 사흘째쯤으로 보시는게 옳은듯합니다.

 

 

 

 

 

△ 산란 사흘째.. 부화된 엔젤 치어들입니다.

부화된 치어들이 벽에서 떨어져 바닥재 근처에 모여 있습니다. ^^

 

그동안 엔젤 부모들이 직접 돌보며 부화시켜보려고 무던히 애써봤습니다만...

끼니도 거르며 돌보고 부채질하던 알들을 부화가 가까워오는 사흘째로 접어들면 어김없이 따먹더라구요.

 

추측이지만...따먹으려고 따먹는다기보다는..

첨엔 하얀 무정란을 제거하기 위해 입질을 하다가 주변의 알들까지 제거하는것처럼 보였습니다. 

(뭐 일단은 그렇게 생각하는게 속이 편해서요..ㅎㅎ) ^^;

 

그래서 산란 2일째에 접어들면 엔젤 부모를 격리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알들이 자연 부화 하도록 기다렸구요.

 

무정란이 반 또는 3분의2정도 되더라도 태어날 넘들은 모두 태어나더군요.

부화 이전에 알을 떼어내는건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멀쩡한 수정란들도 다 하얗게 죽어 버리거든요.(이렇게 해봤거든요.;;;)

무조건 부화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치어들을 거둬주세요.

하얀 무정란이 늘어날수록 왠지 초조해집니다만...그냥 기다리세요. ㅎㅎㅎ (^^ㆀ)

 

 

 

 

 

 

△ 부화 이후에는 좀 안정적으로 치어들을 옮길수 있습니다.

전 에어호스에 풍선막대를 꽂아서 사이펀처럼 녀석들을 빨아들였습니다.

사진은 바가지에 우선 빨아들인 모습입니다.

 

사실..바닥재가 있으면 부화된 치어 발견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나이드신 분들은 발견하기 힘들 정도랄까요.  ^^;;; 그래서 산란 부화를 위한 탱크항을 꾸며주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녀석들이 모여있는 부근의 바닥을 샅샅이 훑어 빨아들이고,

또 벽면에 아직 달라붙어 있는 치어들도 깨끗이 빨아들입니다.

곰팡이 핀 무정란에 알껍질까지...싸악...^^;;

 

 

 

 

 

 

 

 

 

 

△ 만능 치어통...락앤락 반찬통에 녀석들을 모아놓았습니다.ㅋㅋㅋ

반찬통을 이용해 구피치어도 받아보고, 몰리치어도 받아보고, 코리도 부화시켜 키워보고,

결국 엔젤이도 키워볼 요량입니다. ^^

 

바가지에 있던 갓부화한 치어들을 스포이드로 다시 반찬통에 옮겨주었습니다.

엔젤 알과 마찬가지로 치어들은 점성이 뛰어납니다.

자신들의 알껍질이나 곰팡이가 핀듯한 하얀무정란에 엉겨 달라붙어 있거든요.

이게 왠지 갓태어난 치어들에게 상당히 해로울듯 싶어 보입니다...;;

(이건 다시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그닥 해롭진 않더라구요.) ㅎㅎ

 

스포이드로 휘휘 젓어주면 엉겨 달라붙어있던 하얀 이물질들과 치어들이 분리가 됩니다.

분리된 치어들을 락앤락통에 옮겨담구요.

사진 보심 아시겠지만...아무리 확대해서 보더라도..아직 치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모습입니다.

그냥 알에서 꼬리만 나온 모습이랄까요. 흐흐. ^^;;

 

 

 

 

 

 

 

 

 

 

 

 

△ 실지렁이 약간을 투척해줍니다. 그냥..^^;;

사실 난황이 그래도 달려있는 상태라서 먹지는 못합니다...그리고 넘작아요...ㅜㅜ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엔젤 치어들은 알과 마찬가지로 꽤 끈끈한 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정말 교묘하게 찾아다니며 뭉칠수 있더라구요. 요건 실제로 보면 꽤나 신기하답니다.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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